정리함/켈트 : 인물

켈트 인물 01. 누아다

왕초@ 2016. 1. 6. 01:44

 

 

은의 팔, 신들의 왕

[누아다]

 

누아다 아르게틀람 (Nuada Airgetlám), 누아자 라고도 불리운다.

에린(아일랜드) 침략 신화에 등장하는 투아하 데 다난(신들의 일족)의 왕으로 칼집에서 뽑혀진 이상 피하는 것이 불가능 한 불패의 검을 차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일설에는 이 불패의 검이 아일랜드 고대 설화에 등장하는 빛의 검 클라우 솔라스(Claíomh Solais)라는 이야기도 있다.

에린으로 이주를 하기 7년 또는 4년 전부터 투아하 데 다난을 통치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주 과정에서 선주민인 피르 보르와의 모이투라 1차 전투 중 피르 보르 최강의 전사로 알려져 있는 스렝에게 오른팔을 잃게 된다.

왕은 곧 민족을 상징하므로 완전한 존재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오른팔을 잃은 누아다는 왕좌를 물러나고 전투에서 높은 공을 쌓은 투아하 데 다난과 포모르의 혼혈 출신 귀족 브레스 맥엘라한에게 왕위를 물려주나 새 왕은 다난에게 무거운 세금을 거두어 들였고 국민들의 고통과 불만이 높아져 갔다.

의료의 신 디안 케트는 누아다를 위해 대장장이의 신 고이뉴와 금속 세공의 신 크리드네의 협력을 얻어 은의 팔을 만들었고 이때부터 은의 팔이라는 뜻을 가진 아르게틀람으로 불리게 되는데 훗날 디안 케트의 아들 미아흐의 치료로 본래의 팔을 되찾은 후에도 은의 팔이라고 불리는 것을 토대로 은의 팔이 빛의 검 클라우 솔라스를 휘두르는 누아다의 모습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추측도 있다.

브레스는 7년만에 왕위를 박탈당하고 투아하 데 다난은 누아다를 왕으로 다시 옹립하여 누아다는 이후 20년동안 왕으로서의 소임을 다한다.

왕위를 박탈당한 브레스는 포모르의 발로르(사안의 마왕)와 연합하여 왕위를 되찾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누아다에 합세하기 위해 왕도 타라를 찾아온 루(광명의 신)를 보고 그야말로 포모르의 침략에 맞서 투아하 데 다난을 이끌어 민중을 구할 존재라고 칭송하며 그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누아다는 부인 마하(전쟁의 여신)와 함께 발로르에 맞서 싸웠으나 힘이 부족해 목을 베여 부인과 함께 최후를 맞이 하였고, 이후 루가 발로르를 죽이고 전쟁을 종식시켰다고 한다. 

누아다는 왕에 부합되지 않음을 이유로 스스로 왕위를 물려주었고 또한 왕이 잘못된 길로 빠지자 스스로 왕위를 되찾았으며 죽음에 이르기 까지도 왕의 의무에 철저했던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