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함/켈트 : 인물

켈트 인물 02. 다아다

왕초@ 2016. 1. 11. 17:00

 

유머러스한 최고 신

[다아다]

 

이름은 다하다(좋은 신) 이며, 에오하이 올라티르(위대한 아버지 에오하이), 루아드 로에사(지식으로 풍부한 위대한 자) 등의 여러 이명으로도 불리운다.

에린 침략 신화에 등장하는 투아하 데 다난의 최고 신으로 다른 신들과 달리 코믹한 모습을 자주 보이며 그 외견 또한 덥수룩한 붉은 수염과 뚱뚱한 몸매, 촌스러운 옷차림을 하고 있다. 

다아나에 얽힌 일화들에는 코믹한 것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자신의 불륜을 숨기기 위해 하루를 9개월로 늘리거나, 대식가인 그가 시종에게 식사를 빼앗겨 굶어 죽을 뻔하거나, 포모르(포워드)가 환대를 빌미로 남기면 죽이겠다며 큰 구멍이 부은 대량의 죽을 남김없이 먹어치우고 유유히 자러가거나, 포모르의 공주와 수수께끼 놀이를 하다 결국 사랑에 빠지는 사건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코믹한 면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켈트 최고신 답게 드루이드 마법을 통해 투아하 데 다난을 이끄는 영웅적인 면모 또한 많이 볼 수 있다.

바다괴물을 곤봉으로 때려 죽이기도 했으며, '모이투라 2차 전쟁'에서는 사안의 마왕 발로드와 그 부인의 발을 묶는 역할을 자처했다. 

다아다는 8개의 돌기가 있는 생사를 조종하는 곤봉, 사람의 감정을 조종하는 살아있는 하프, 끊임없이 곡물이 나와 누구든 만족 시키는 큰 솥 등 다양하고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시와 음악, 화술 등에 능한 인물로 호색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연인으로는 어머니이기도 한 강의 여신 보안, 전쟁의 여신 모리안이 있으며, 3신1체의 여신 브리이드, 투아하 데 다난의 왕 적모의 보브, 밀레시안에게 패배한 3위의 왕 등 많은 자손을 두었다고 전해진다.

그의 최후에 관해서는 광명의 신 루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나 밀레이시안과의 전쟁 후 다아다는 뉴그레인지에 있는 브루 나 보냐로 물러났다는 설과 '모이투라 2차 전쟁'에서 포모르와의 전투 중 전사했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