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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192. 원담 현사

[원담 현사 袁譚 顯思]

 

 

원담의 자는 현사이며 여남군 여양현 출신이다. 생년미상이나 205년에 사망한다. 원소의 장남으로어른스럽고 인정이 많은 성격이었다고 한다. 유비가 평원상으로 있었을 때 유비에게 무재로 천거 받은적이 있다. 역경에서 공손찬의 군대를 격파하고 그의 군대를 합병한 후에 원담을 청주로 보내 관리하도록 하였다. 저수는 원소에게 간하여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분명 화의 시작입니다라고 하며 장남을 밖으로 내보내선 안 된다고 하였지만 원소는 듣지 않았다.

 

원담이 청주에 부임하였을 때 청주에서 원소의 영향력은 미미하였는데 하수 이서에서 시작해 평원군의 경계에 겨우 근접하는 수준이었다. 원담은 북쪽으로는 전해를 공격해 격파하고 196년에는 다시 공융이 다스리는 북해를 공격하여 점령하고 공융의 가족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청주 일대의 황건적 잔당과 해적질을 일삼던 소군벌들을 평정하고 흡수해 청주를 통일하였고 백성들의 추앙을 받았다 하였다.

 

원담의 평소 행실이 방자하고 사치스러우며 정무에 있어서도 농정을 등한시하고 소인배들만 총애하여 곁에 두어 원담의 평판이 다시 나빠졌다. 원소의 사촌동생 원술이 황제라 칭하였지만 조조에게 격파되고 곤경에 처하자 원소가 있는 하북으로 가려 하였다. 원담은 청주에서 원술을 맞이하려 하였지만 조조가 파견 한 유비에게 패배하여 원술은 사망하였고 유비는 서주로 가서 서주자사 차주를 죽이고 서주를 장악하여 조조에게 배신하였다. 유비 또한 조조에게 패배하여 원소에게 망명하였는데 원담이 마중을 나가 맞아들인다.

 

200년 조조와 원소는 관도에서 대치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원소가 패배하고 202년에 사망하였다. 원소는 원상을 총애하였지만 후계자를 정하지 못한 채 사망하였다. 원소의 모사들은 편이 나눠져 권력을 다투었는데 신평과 곽도는 원담과 의기투합하였고 심배와 봉기는 원상과 의기투합하였다.사람들은 원담이 장자이기 때문에 그를 후계자로 세워야 한다고 하였지만 심배 등은 원담이 즉위하면 자신들을 해칠 것이라 두려워하여 원소의 평소 뜻을 따라 원상을 받들어 원소의 작위를 잇게 하였다.

 

원담이 청주에서 돌아왔을 때 이미 원상이 작위를 계승하였기 때문에 원담과 원상의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었다. 조조는 북쪽으로 원상과 원담을 공격하였는데 이 때 원담은 여양에 주둔하였다. 원상은 원담에게 군대를 매우 적게 주었고 봉기를 보내어 원담을 따르도록 하였다. 원담은 병사를 더 보내주기를 청했지만 심배 등이 모의하여 더 내어주지 않았다. 원담은 매우 분노하여 봉기를 죽였다. 조조가 원담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원담은 원상에게 급박함을 알렸고 원상은 원담에게 군대를 보내주려 하였지만 군대를 빼앗길까 두려웠다. 그래서 심배에게 업성을 수비하도록 하고 원상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원담을 구원하였는데 수 개월간 성 아래에서 싸운 끝에 패배하여 성으로 퇴각하였고 조조가 성을 포위하려 하자 밤을 틈타 도주하였다.

 

조조가 원담과 원상이 서로 싸우게 하기 위해 북진을 멈추고 남쪽으로 가서 형주를 공격하였는데 원담과 원상은 서로 공격하였고 원담은 결국 패배하여 평원군으로 달아났다. 원상은 원담을 계속 몰아 붙이자 원담은 신비를 사자로 보내 조조에게 구원을 요청하였다. 조조는 군사를 돌려 원담을 구원하였고 원상은 조조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퇴각하였다. 원상의 장수 여광과 여상은 배신하고 조조에게 투항하였는데 원담은 또 은밀하게 장군 인을 새겨 여광과 여상을 끌어들였다. 조조는 원담의 교활함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아들과 원담의 딸을 혼인시켜 안정시켰다.

 

원상이 다시 평원에서 원담을 공격하자 조조는 업성을 공격할 준비를 하였다. 원상이 업성을 방어하기 위해 돌아가자 원담은 감릉, 안평, 발해, 하간을 공략하여 취한 후에 중산에 있는 원상을 공격하였다. 원상은 고안으로 도망가 원희에게 몸을 의탁하였고 원담은 원상의 군대를 모두 흡수하였다. 그 후 원담이 조조를 배신하려 하자 조조는 원담을 공격하려고 하자 원담은 평원을 공격하고 남피를 병합한 후에 용주에 주둔하였다. 조조가 원담의 성문 아래 진영을 두자 원담은 출병하지 않고 밤에 도주하여 남피로 도망가 청하 앞에 주둔하였다. 조조는 원담의 주둔지를 공격하였고 원담, 곽도 등은 전투 중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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