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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20. 답돈

[답돈 踏頓]

 

답돈의 출신지와 생년은 미상이며 207년에 사망한다. 답돈은 요서오환의 수령 구력거의 조카이며 꾀가 많고 지략이 빼어나 사납고 용맹해 여러 부족의 장로들은 모두 그를 흉노제국의 전설적인 선우 모돈의 비견하였다고 한다. 초평 연간에 구력거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누반은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답돈이 뒤를 이었다. 답돈은 자리에 오른 후 상곡군의 난루, 요동속국의 소복연, 우북평군의 오연을 복종시키고 그 무리들은 답돈을 따르게 되었다.

 

이 후 원소와 공손찬이 대립하고 있을 때 여러 해가 지나도록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 때 답돈은 원소에게 사자를 보내 화친을 청하며 원소를 도와 공손찬을 격파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196년 원소는 거짓으로 조서를 꾸며 답돈을 오환선우로 삼고 일족의 여식을 양녀로 삼아 답돈에게 시집보냈다.

 

누반이 장성하자 누반에게 선우를 잇게하고 답돈은 왕으로 강등되었지만 여전히 실권은 답돈이 갖고 있어 강력한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원소 사후 원상과 원희 형제는 조조에게 패배하여 답돈에게 망명하였는데 조조가 오환족을 정벌한다는 소식을 듣고 고간은 반란을 일으켰다. 답돈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유주를 공략하여 총 십만이 넘는 가구를 약탈하였으며 원상 형제와 더불어 여러 차례 변방을 침입해 피해를 입혔다.

 

조조는 오환을 토벌할 생각으로 호타부터 과수까지 통하게 하고 평로거라고 명명했으며, 고하 입구부터 노하까지 운하를 파서 천주거라 하여 바다를 통하게 했다. 207년 조조는 오환 정벌을 시작하여 큰 비로 해안이 막혔다. 군대를 이끌고 노룡의 요새를 나왔지만 요새 외곽은 길이 끊어져 있어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500여 리에 걸쳐 산을 파고 계곡을 메워 백단을 지나 평강을 거쳐 선비족의 영토를 건너 동쪽의 유성에 이르렀다. 조조군이 유성에서 200리 가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르러서야 답돈은 적이 침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답돈은 원상과 원희, 누반, 능신저지 등과 수만의 기병을 이끌고 조조군과 맞서 싸웠다. 조조는 백랑산에 올랐다가 적과 마주 치게 되었는데 조조의 치중은 후방에 있었고 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적었으므로 좌우에서 따르던 자들은 모두 두려워하였다. 조조는 적진이 정비가 안된 것을 확인하고 장료를 선봉에 세워 공격하게 하였고 장료의 공격으로 답돈의 군사들은 한순간에 붕괴되어 답돈과 여러 부족의 우두머리들이 사망하였고 항복한자가 20만이 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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