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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02. 여건 자각

[여건 자각 呂虔 子恪]

 

 

여건의 자는 자각이며 임성군 출신이다. 생몰년은 미상이다. 조조가 연주에 있을 때 여건이 담력과 지모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종사로 삼아 가병을 인솔하여 호육을 지키도록 하였다. 양분교위 두송의 부민 경모 등이 반란을 일으켜 창희와 결탁하였다. 조조는 여건으로 하여금 두송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였다. 임지에 도착한 후 여건은 경모 등 여러 두목들과 반란을 일으킨 수십 명을 초대하여 술과 음식을 나누어 주고 한편으로는 장사들을 선발하여 매복시켰다. 여건은 경모 등이 취한 것을 살피고 나서 복병들로 하여금 그들을 전부 죽이도록 하였다. 나머지 무리들은 어루만져 달랬으므로 적들은 곧 평정됬다.

 

조조는 여건에게 태산 태수를 겸임하도록 하였다. 세상에 동란이 일어나자 백성들이 대부분 태산으로 숨어들었다. 그러나 원소가 임명한 중랑장 곽조와 공손독 등 수십 무리가 산을 차지하고 약탈을 일삼자 백성들은 고통에 시달렸다. 여건은 사병을 이끌고 군에 도착하여 은혜와 신뢰를 베풀었으므로 곽조 등은 모두 투항하여 귀순하였고 산속으로 달아난 백성들도 모두 나와서 생업에 종사하였다. 또한 튼튼하고 건장한 남자들을 선발하여 싸우는 병사를 보충하였으므로 이로부터 태산군에는 정예병이 있게 되었고 여러 주와 군 중에서 가장 이름이 나게 되었다.

 

제남국의 황건적 서화 등은 도처에서 관리를 죽이고 성읍을 공격하여 점거했다. 여건은 병사를 이끌고 하후연과 연합하여 그들을 공격했는데 앞뒤로 수십 차례 싸워 머리를 베거나 포로로 잡은 자의 수가 수천 명이나 되었다. 조조는 그를 보내 청주 각 군의 병사를 지휘하여 동래의 이조 등을 토벌하도록 했다. 여건은 가서 전공을 세웠다.

 

무재로 천거되고 기도위의 관직을 더했으나 여전히 태산군을 다스렸다. 여건은 10여 년을 태산군에서 재임하였는데 위엄과 은혜가 대단했다. 조비가 왕위에 오른 후 비장군이 되었고 익수정후로 봉해졌으며 서주 자사로 승진하고 위로장군의 칭호가 더해졌다. 낭야군의 왕상을 별가로 삼기를 청하여 백성들의 살림에 관한 일은 모두 그에게 위임했으므로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가 어진 인재를 임용한다고 칭찬했다. 이성의 반역한 무리들을 토벌하여 목을 베고 포로로 잡아 공을 세웠으며 조예가 즉위하자 만년정후에 봉해졌다. 여건이 죽자 아들 여번이 작위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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