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물 94. 주방 자어

[주방 자어 周魴 子魚]

 

주방의 자는 자어이며 오군 양선현 출신이다. 생년 미상이나 238년에 사망한다. 주방은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여 효렴으로 천거되었으며 영국현의 장이 되었다가 옮겨져 회안현의 장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후 전당의 팽식이 반란을 일으키자 주방은 전당후의 상이 되어 한달만에 팽식의 목을 베었으며 이 공로로 단양 서부 도위로 임명된다.

 

225년 (황무 4년) 파양의 팽기가 반란을 일으키고 여러 군현을 공격하여 함락시키자 주방을 파양태수로 삼아 호종과 함께 토벌하게 하였다. 주방은 팽기를 사로잡아 손권에게 보냈고 소의교위의 직책을 더하게 된다.

 

227년 (황무 6년) 주방은 조휴를 속여 유인하라는 명령을 받고 조휴에게 신뢰하는 사람을 보내어 7통의 편지로 조휴를 유인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손권이 거짓으로 주방의 잘잘못을 따지자 주방은 자신의 머리를 풀어 사과하는 척을 하였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주방이 자신의 상투를 잘라 진심을 증명하였다. 조휴는 주방을 믿고 10만의 군사를 이끌고 환현으로 직접 들어왔다. 조휴는 석정에서 대패하여 간신히 살아 달아났고 손권은 승전을 기념하는 연회에서 주방을 칭찬하고 비장군을 더해주고 관내후 작위를 내렸다.

 

그 후 도적의 우두머리 동사가 예장군과 임천군을 약탈하여 크게 피해를 입었다. 오찬과 당자는 도적들을 토벌하려 하였지만 몇 달이 지나도 토벌하지 못하였다. 이에 주방은 공격을 멈추게 하고 동사를 유인하여 죽이고 동사의 동생은 항복하니 이때부터 여러 군은 안정되었다고 한다. 그리다 13년간 번안군의 통치를 맡다가 세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