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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92. 하후현 태초

[하후현 태초 夏侯玄 太初]

 

하후현의 자는 태초이며 패국 초현 출신이다. 208년에 태어나 254년에 사망한다. 하후상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세상에 이름을 날렸으며 225년 아버지 하후상이 사망하여 뒤를 잇게 된다. 약관의 나이에 산기시랑과 황문시랑으로 임명된다. 명제 조예를 알현할 때 모황후의 동생 모증과 나란히 앉게 되었는데 이를 치욕스럽게 여기며 얼굴에 불만 있는 표정을 하였다. 이 일로 조예는 하후현을 미워하여 우림감으로 좌천시킨다.

 

명제가 사망하고 조상이 실권을 잡게 되었는데 하후현은 조상의 고종사촌으로 그를 보좌하였다. 이 때 하후현은 산기상시, 중호군으로 임명된다. 이 무렵 사마의와 시사에 대한 논쟁을 벌였는데 구품관인법의 폐단과 당시의 사치풍조를 비판하고 그에 대한 보완책을 건의한다. 내용은 인재선발의 기준이 모호하고, 선발된 인재에 대해 선발관이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파벌 양성을 하는 부작용이 심하고, 중앙 권력이 지방에 분산이 된다는 것에 대해 건의하지만 사마의는 듣지 않는다.

 

오래지 않아 하후현은 정서장군과 가절도독옹양주제군사로 임명된다. 하후현은 조상을 따라 낙곡으로 들어가 촉을 정벌하는 싸움을 추진하였는데 결국 패배하여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다. 고평릉의 변으로 조상의 세력이 사마의에게 축출당하자 하후현은 대홍려에 임명되고 몇 년 뒤 태상으로 승진한다. 사마의가 권력을 잡게 된 후 하후현은 조상과의 관계를 이유로 억눌렸기 때문에 내심 불만을 품고 있었다.

 

중서령 이풍은 사마사에게 신임을 받고 있었지만 하후현을 마음 속으로 지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마씨를 축출하고 하후현이 조정을 보좌할 수 있도록 광록대부 장집 등과 결탁하였다. 이풍은 조정에서 권력을 잡았고 이풍의 아들도 공주와 결혼하였었고 장집 또한 동향 출신이었다. 거기다 이풍의 동생 이익은 여주 자사로 있었는데 조정에 은밀하게 군대를 이끌고 들어와 도성을 공격해 양쪽에서 힘을 합칠 것을 계획하였다. 하지만 이익이 조정에 들어가려 하였지만 허락 받지 못한다.

 

254 (가평 6) 궁중의 귀인을 임명하려는 일을 계기로 대장군 사마사를 주살하고 하후현을 조정의 보좌로 삼고 장집을 표기장군으로 삼으려 하였는데. 이풍은 비밀리에 소삭, 악돈, 유현등에게 계획은 알렸다. 사마사는 이풍의 음모를 듣고 이풍과 만나기를 청했는데 이풍은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가 살해당한다. 이 일로 하후현,장집,악돈,유현 등은 체포되었고 이들의 일족은 모두 처형당하게 된다. 하후현은 도량이 넓고 세상을 구하려는 뜻을 품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동쪽 저자에서 참형을 당하면서도 안색을 바꾸지 않고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행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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