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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130. 곽사

[곽사 郭汜]

 

곽사는 장액군 출신으로 생년은 미상이나 197년에 사망한다. 동탁의 수하로 있었으며 이각과 함께 진류, 영천의 여러 현을 공격하였고 그 일대의 백성들을 대량으로 학살하였다. 후에 192년에 왕윤과 여포가 동탁을 주살하자 이각, 번주, 장제 등과 함께 동탁이 물려준 군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왕윤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면하게 된다. 곽사는 이각 등과 함께 사면을 요청하였지만 왕윤의 강경한 태도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에 서량에서 이각, 번주, 장제등과 함께 10만의 군사를 이끌고 장안에 쳐들어가 왕윤을 죽이고 여포를 추방하여 조정을 장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포와 단기필마로 싸우지만 패배하여 가신에게 구출 된다. 조정을 장악한 곽사는 후장군에 임명된다.

 

194년 정서장군 마등이 한수와 함께 장안을 공격하자 이를 물리치고 마등에게 호응해 온 익주의 유언의 군세도 물리친다. 또한 번주가 한수와 동향이었는데 정으로 놔주었다는 빌미로 번주를 주살하였고 세력 싸움에서 밀린 장제는 위기감을 느껴 장안에서 나와 홍농에 주둔하였는데 이로 인해 조정은 이각과 곽사가 장악하게 되었다.

 

이각과 곽사는 장안을 분할하여 통치하였고 통치력이 전무한 수준이라 병사들에게 도적들을 소탕하게 하기에는 커녕 마음대로 놔둬 사람들이 도적 보다 병사들을 더욱 무서워 하였다. 그 때문에 식량 값이 폭등하였고 백성들은 굶주려 시체가 길거리에 가득하였다. 백성들이 고통을 받는 한편 이각과 곽사는 날마다 잔치를 열어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곽사가 이각의 집을 자주 드나들자 곽사의 아내는 남편이 이각의 첩과 놀아나는 것으로 의심하여 이각과 곽사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였다. 곽사는 아내의 이각이 보내준 음식을 곽사가 먹으려 하자 약을 주면서 밖에서 들어온 음식은 독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하며 이간하였고 아내의 계략에 곽사는 이각을 의심하게 되었고 서로 다투게 된다.

 

장제가 섬현으로부터 와서 둘을 화해 시키면서 헌제를 동쪽으로 귀환시켰고 양봉, 동승 등과 함께 황제를 수행하였다. 헌제가 낙양으로 탈출하자 이각과 함께 헌제를 추격하였다 헌제는 피신하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해나가며 다른 군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홍농군 조양현에서 따라 잡혀 다수의 백관들이 살해당했다. 헌제가 구원을 요청한 조조의 공격으로 이각과 곽사는 패배하였고 헌제 없이 장안으로 귀환하게 된다. 황제라는 구심점이 사라지자 내부에서는 반란이 들끓었고 점점 세력이 약해져 갔다. 결국엔 이각과 함께 도적이 되었으나 197년 미현에서 부장 오습의 배신으로 살해되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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