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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151. 동승

[동승 董承]

 

 

동승은 낙양 출신이며, 생년은 미상이나 200년에 사망한다. 영제의 생모 동태후의 일족이라는 설이 있으며 헌제의 측근이다. 동승은 동탁의 사위 우보의 부곡장이었다. 동탁이 사망하고 이각, 곽사 등이 장안을 함락시키고 조정을 장악한 후 서로 다투었다. 장제의 중재로 서로 화해하였으며 헌제는 낙양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동승은 이 때 안집장군으로 임명되었다.

 

낙양으로 돌아가는 도중 곽사의 변심으로 헌제를 억류하려 들었기 때문에 양정이 양봉과 합심하여 이를 무찔렀고 곽사는 이를 후회하고 이각과 합류하여 헌제를 탈환하려 하였다. 헌제 일행이 화음에 당도하자 그 곳을 다스리던 단외가 헌제를 모시려 하였지만 수행원 중 양정과 충집은 단외와 사이가 나빠 이를 반대한다. 동승 또한 이들과 뜻을 함께하여 단외의 영지에 곽사군이 들어왔다고 헌제에게 이야기하여 화음을 떠나게 한다.

 

그 후 표기장군 장제 또한 동승, 양봉과 반목한 끝에 이각, 곽사의 편을 들었는데 동승과 양봉은 이각, 곽사, 장제의 연합군과 동간에서 싸웠으나 패배하였다. 이에 동승은 양봉과 논의하여 흑산적의 일파인 백파적(호재, 이락, 한섬)등과 남흉노의 좌현왕 거비와 연합하여 다시 교전하였으나 결국 패배하였다. 끈질긴 추격으로 많은 수행원들이 희생되었으며, 수로를 이용하여 헌제를 피신시키는 과정에서 관리들이 배에 메달려 함께 떠나려 하자 동승은 창으로 이들의 손가락을 닥치는대로 찍어 떨어뜨렸다. 이후 어가는 이락과 장양, 왕읍의 도움으로 간신히 안읍까지 도달할 수 있었지만 그 결과 많은 수행원이 사망하였다.

 

196년 조조는 헌제를 영접하기 위해 조홍에게 병사를 이끌고 영접하도록 하였다. 동승은 원술을 끌어들여 조조의 세력을 저지하였지만 헌제가 낙양으로 돌아오면서 수행을 맡았던 사람들끼리 내분이 일어났다. 이에 동승은 몰래 조조와 결탁해서 그를 조정 중앙으로 끌어 들인 뒤 함께 수행한 한섬, 장양, 양봉을 쫓아낸다.

 

조조가 허현에 수도를 옮기자 동승은 헌제와 함께 허현으로 갔으며 후에 조조의 세력이 강해지는 것을 걱정하여 조조 암살을 모의하게 된다. 동승은 오자란, 오석, 충집, 왕자복, 마등과 함께 계획을 모의하고 유비까지 끌어들이며 암살을 시도하였지만 200년 정월에 계획이 발각되어 유비와 마등을 제외한 모든 관련자들을 처형당하였다.

 

[삼국지 연의]에서도 정사와 동일하게 조조의 암살을 계획한다. 동승의 의원이었던 길평이 조조 암살에 가담하게 되는데 조조가 두통에 걸린 틈을 타 독약을 먹여 죽이려 하였다. 하지만 동승의 첩 운영과 밀통한 노비 진경동이 암살 계획을 듣고 조조에게 고하는 바람에 계획이 발각되어 동승의 누이동생 동귀비를 비롯해 동승과 오자란, 오석, 충집, 왕자복 등 5명의 일가와 연관된 사람 700여명을 처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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