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 張濟]
장제는 무위군 조려현 출신이며 생년은 미상이나 196년에 사망한다. 장수의 숙부이며 처음에는 동탁을 섬긴다. 동탁이 장안으로 천도하자 동탁의 사위 우보와 함께 섬현에 주둔하였다. 낙양에 주둔해있던 주준이 원술과 내통한 것이 발각되어 형주로 도망갔는데 형주에서 세력을 키운 뒤 다시 낙양을 공격하여 동탁이 임명한 양의를 죽이고 사예에 주둔하였다. 장제는 이각, 곽사와 함께 파견되어 기병을 이끌고 주준의 군대를 격퇴하였고 진류, 영천의 여러 현을 공격하여 그 일대의 백성들을 대량으로 학살하여 목숨을 부지한 자가 없었다고 한다.
192년 (초평 3년) 여포, 왕윤이 동탁을 암살하였다. 장제는 이각, 곽사 등과 함께 동탁이 물려준 군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왕윤에게 압송당하지는 않았다. 이각은 왕윤에게 사면을 청하였지만 왕윤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두려워하며 자신의 병사를 해산하여 귀향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가후의 책략에 따라 반격을 가해 장제는 이각, 곽사, 번주 등과 함께 장안을 공격하고 왕윤을 죽이고 여포를 추방하였으며 헌제를 옹립하여 조정의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장제는 표기장군, 평양후에 임명되어 홍농에 주둔하였다.
같은 해 한수와 마등이 항복하고 군대를 이끌고 장안으로 들어왔는데 조정에서는 한수를 진서장군으로 임명하여 양주로 돌아가게 하고 마등을 정서장군으로 임명하여 미현에 주둔시킨다. 시중 마우는 간의대부 충소, 좌중랑장 유범 등과 모의하여 마등에게 장안을 습격하게 하고 자신이 내부에서 호응하여 이각 등을 죽이려 계획하였다. 하지만 계획이 누설되었고 번조는 마등을 공격하여 마등을 서량으로 패퇴시킨다. 마등을 도운 한수를 번조가 동향이란 이유로 붙잡았지만 풀어주었다. 이를 계기로 이각, 곽사는 번조를 죽이고 장제도 자신의 신변의 위협을 느껴 섬현에 주둔하게 된다.
결국 이각과 곽사는 서로 의심한 나머지 장안성에서 둘로 세력이 나뉘어 서로 싸우기 바빴다. 장제가 섬현을 나와 이각과 곽사를 화해시켰고 이 일을 계기로 헌제는 장안성을 탈출하여 신풍과 패릉 사이에 다다르고 있었다. 곽사는 천자를 위협하여 미현을 수도로 정하게 하였지만 헌제는 양봉의 진영으로 달아났고 양봉은 곽사를 공격하여 격파한다. 양봉은 동승과 함께 헌제를 데리고 낙양에 가게 되고 이 때 장제는 이각, 곽사와 함께 양봉을 추격해 크게 격파하지만 헌제의 중재로 일단 물러났다.
헌제가 낙양으로 돌아온 후 장제는 홍농의 주둔했지만 사졸들의 식량이 부족했으므로 남쪽으로 내려가 남양에서 약탈을 하였는데 양성을 공격하던 도중 날아오는 화살에 맞아 전사하였다. 장제가 사망하고 그의 세력은 조카 장수가 흡수하였고 장수는 완성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다가 후에 조조에게 항복한다.
'역사 > 삼국지 :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국지 인물 167. 교유 (0) | 2016.03.02 |
---|---|
삼국지 인물 166. 조안민 (0) | 2016.03.01 |
삼국지 인물 164. 한호 원사 (0) | 2016.03.01 |
삼국지 인물 163. 포훈 숙업 (0) | 2016.03.01 |
삼국지 인물 162. 하기 숙룡 (0) | 2016.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