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충 한승 黃忠 漢升]
황충의 자는 한승이며 남양군 출신이다. 생년 미상이나 220년에 사망한다. 형주목 유표가 중랑장으로 삼아 유표의 조카 유반과 함께 장사군 유현을 지켰다. 조조가 형주를 정벌하여 항복시키자 황충은 비장군을 대행했다가 곧이어 원래 직무를 받아 장사태수 한현의 통제를 받게 되었다. 후에 유비가 형주의 남부지역을 평정하자 황충은 유비에게 귀순하였고 촉 정벌에 참여하였다. 가맹으로 들어가 임무를 받고 군대를 돌려 유장을 공격하였고 황충은 늘 먼저 달려가 진지를 함락 시켰으며 용감하고 강인함이 삼군의 필두였다고 한다. 유장이 항복하고 익주가 평정되자 황충은 토로장군에 임명되었다.
291년 (건안 24년) 한중 쟁탈전 때 정군산에서 하후연을 공격하였다. 하후연의 병력은 매우 정예였지만 황충은 예봉을 뚫고 나아가 앞장서서 많은 병사들을 격려하여 종과 북이 하늘을 진동시켰으며 환호성은 계곡을 움직여 한 번 싸움으로 하후연의 목을 베니 하후연의 군대가 크게 패했다. 이 공로로 정서장군으로 승진하였고 한중을 평정한 후 유비는 한중왕이 되어 황충을 후장군으로 임명하였고 관우 등과 지위를 나란히 하여 관내후 벼슬을 내렸다. 220년에 세상을 떠나니 강후로 추증했다. 아들 황서가 뒤를 이었다. 정사에서는 황충에 대해 많은 내용들이 나오지 않고 인생의 전반부에 대한 활약상 또한 많이 적혀있지 않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장사태수 한현의 장수로 나오는데 유비가 형주의 남부를 정벌할 때 처음으로 등장한다. 관우가 장사를 공략할 때 그 공방전 속에서 관우와 단기필마로 싸우고 전투 중에 황충의 말이 부상을 입어 낙마하였다. 관우는 어디까지나 정정당당한 승부를 하기로 마음 먹고 황충을 치지 않고 말에 다시 올라타도록 한다. 이 것에 대해 황충은 감복하였고 장사태수 한현은 황충에게 관우를 죽일 것을 명한다. 하지만 황충은 다음 대결에서 자신이 자랑하는 활을 쏘아 관우의 투구만 맞춰 전날의 빚은 갚았는데 이로 인해 황충은 명령 위반죄로 체포되어 처형당할 뻔 한다. 동료 위연의 도움으로 한현을 등지고 관우에게 항복해 성문을 열어주어 처형은 면하지만 한현의 대한 충심으로 병을 이유로 아무도 만나지 않으려 하였지만 유비의 설득으로 귀순하게 된다.
유비를 따라 촉 정벌에 참여하였고 위연이 공을 세우려고 몰래 빠져나간 결과 도리어 위기에 빠진 것을 구하여 아군이 궁지에 빠지는 상황을 미리 막았다. 한중 쟁탈전 때는 같은 연령 대인 엄안과 함께 조조군의 총사령관인 하후연을 죽이는 등의 공로를 세운다. 그 후 이릉 전투에 참가하였지만 유비가 “노인은 소용 없다”라고 투덜거리는 것에 분기해 적은 군세로 오나라 진지를 공격하여 사적을 죽이고 반장과 힘겹게 싸운다. 그리고 주위에서 말리는 것을 듣지 않고 무모하게 적진 깊숙이 들어갔다가 마충의 화살에 맞아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유비는 자신의 말실수를 황충에게 사죄하고 황충은 유비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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