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각 張角]
장각은 거록군 출신으로 생년 미상이나 184년에 사망한다. 장각은 태평도라 불리는 종교집단의 수령으로 황로(황제와 노자)의 도를 신봉하는 가르침은 비슷한 시기에 한중에서 일어난 오두미도와 유사점이 많아 원시도교의 2대 원류로 여겨진다. 장각은 태평도를 포교하기 위해 궤배수과(무릎을 꿇고 스스로 지은 죄를 비는 일)과 부수주설(천관, 지관, 수관에게 각각 사죄문을 올리는 일)에 의해 질병을 치료하고 인심을 얻었다.
고통에 시달리던 백성들은 장각을 믿고 따랐고 장각은 스스로 대현양사라 자칭하면서 수제자 여덟 명을 각지에 파견하여 포교 활동을 행한다. 그 결과 10여 년 만에 신도의 수가 10만이 넘었고 천하 13주 중 8주에 그 세력이 미쳤다. 장각은 교단을 36방면으로 나누어 각각 거사를 두고 많거는 1만명에서 적게는 6 ~7천 명의 신도를 배치한다.
184년 (중평 원년) 후한 왕조를 타도하기 위해 거병하여 황건적의 난을 일으킨다. 장각은 장보, 장량 등의 두 동생과 함께 농민을 규합하여 이끈 농민군을 황건이라 불렀는데 이는 머리에 노란 두건을 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란은 직전에 발각 되었고 같은 해에 장각이 병으로 갑자기 사망한다. 조조, 손견, 황보숭, 주준, 노식 등의 활약으로 수 개월 만에 난은 진압되었고 동생인 장보, 장량까지 전사하였다. 병들어 사망한 장각은 무덤이 파헤쳐져서 관은 부숴지고 머리는 베어졌으며 장각의 목은 낙양으로 보내져 효수되었다.
이 사건으로 후한 왕조의 멸망과 삼국 시대의 정립을 초래하는 계기가 되었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과거 시험에 떨어진 수재로 약초를 캐며 살고 있다가 남화노선을 만나서 태평요술을 전수 받아 태평도의 교주가 된다. 이후에 내용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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