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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73. 왕도

[왕도 王度]

 

왕도의 출신지와 생몰년은 미상이다. 동아현의 승으로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자 황건적에게 호응하고 창고를 불태워 버렸다. 동아현의 영이 성의 담장을 넘어 달아나자 관리와 백성들은 노인과 어린 아이를 등에 업고 성의동쪽으로 달아나 거구산으로 갔다. 정욱은 사람을 파견하여 왕도의 동정을 살피게 하였다. 왕도는 빈 성 하나를 얻고도 지키지 못해 성을 나와 서쪽으로 5~6리 떨어진 향촌에 주둔하고 있었다.

 

정욱은 설방에게 말해 지금 왕도 등은 현의 성곽을 탈취하고도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이로써 그들의 형세를 알 수 있소. 이것은 재물을 빼앗아 약탈하려는 것에 불과하며 굳건한 병기와 날카로운 사병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성을 공격하여 방어할 뜻이 없는 것이오 지금 무엇 때문에 서로 손을 잡고 성 안으로 돌아가 굳게 지키려 하지 않소? 하물며 성은 높고 두터우며 곡식과 쌀이 많이 남아 있으니 지금 만일 돌아가서 현령을 찾아 그들과 함께 굳게 지키면 왕도는 반드시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고 공격하면 깨뜨릴 것이오라고 말하였고 설방도 정욱의 말이 옳다 하였다.

 

정욱의 계책으로 비밀리에 기병 몇을 보내어 동산 위에 깃발을 꽂고 설방 등으로 하여금 그 깃발을 보며 적이 이미 왔다고 크게 외치게하고 산을 내려와 성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관리와 백성들은 그들을 따라 성으로 갔고 현령을 찾아 성을 굳게 지키니 왕도는 성을 공격하였지만 함락시키지 못했다. 정욱이 왕도를 추격하자 왕도 등은 격파되어 달아났으며 이후 등장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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