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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366. 정봉 승연


[정봉 승연 丁奉 承淵]



정봉의 자는 승연이고 여강군 안풍현 출신이다. 생년 미상이나 271년에 사망한다. 어려서부터 용감하여서 소장이 되어 감녕, 육손, 반장 등에 속했다. 수차례 정벌에 따라가 싸움에서 항상 큰 공을 세워 편장군까지 승진한다. 손량이 즉위하자 관군장군이 되고 도정후에 봉해진다.

 

위나라에서 제갈탄과 호준을 보내 동흥을 공격하였는데 제갈각이 군대를 이끌고 가서 막고 있었다. 대부분 장수들은 적들이 제갈각이 온 것을 알고 해안으로 도망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정봉 혼자만이 다르게 생각하고 하며 계책을 내었다. 정봉은 눈이 깊게 쌓이고 적들이 방심한 틈을 타 공격하여 적을 격파하여 궤멸시킨다. 이 공로로 멸구장군으로 승진하고 도정향후로 봉해진다.

 

위나라 장군 문흠이 항복해오자 정방을 호위 장군으로 삼고 손준을 따라 수춘으로 가서 맞이하고 적의 추격군과 고정에서 싸우게 된다. 정봉이 말에 타고 긴 창을 들고 적의 진중으로 돌입하여 수백명의 머리를 베고 군기를 노획하였다. 이 공로로 안풍후로 올려 봉해진다.

 

257(태평 2) 위나라 장군 제갈탄이 수춘을 점거하고 오나라에 항복하니 위나라 군대가 수춘을 포위했다. 주이, 당자 등을 보내 구원하게 하고 정봉을 시켜 여배와 함께 포위를 풀게 했다. 정봉이 선봉이 되어 여장에 주둔하면서 힘써 싸워 공을 세우니 좌장군에 임명되었다. 손휴가 즉위하자 장포와 함께 모의하여 손침을 주살한다.

 

260(영안 3) 부절을 내려주고 서주목을 맡게 하였다.

 

263(영안 6) 위나라가 촉나라를 정벌하니 정봉이 군세를 이끌고 수춘으로 향하여 촉을 구원하려 하였다. 하지만 촉나라가 멸망하자 군대를 물렸다. 손휴가 사망하자 정봉은 승상 복양흥 등과 함께 손호를 영접해 옹립하고 우대사마좌군사로 승진한다.

 

268(보정 3) 손호가 정봉과 제갈정에게 명령하여 합비를 공격하게 했다. 정봉이 진나라 대장군 석포에게 편지를 주어 그를 끌어들여 이간질하니 석포는 소환되었다.

 

269(건형 원년) 정봉이 다시 군사를 거느리고 서당을 다스렸으며 이로 인하여 진의 곡양을 공격했다. 곡양의 백성들이 이를 알고 떠났기 때문에 정봉은 얻은 것이 없었다. 손호는 화가 난 나머지 정봉의 도군을 참수했다.

 

271(건형 3) 정봉이 사망하였다. 정봉은 살아서 귀하고 공이 있었으나 점차 교만해졌기에 이점을 비난하는 자가 있었다. 손호는 정봉이 사망하자 옛날 죄를 추궁하여 정봉의 집안을 임천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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