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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375. 순우경 중간


[순우경 중간 淳于瓊 仲簡]



순우경의 자는 중간이며 영천군 출신이다. 생년 미상이나 200년에 사망한다. 후한 영제가 188(중평 5)에 창설한 서원팔교위 중 좌군교위에 임명된다. 당시 서원팔교위로 중군교위 원소, 전군교위 조조 등과 함께 같은 지위에 있었다. 하지만 후한 말의 혼란한 상황으로 서원군이 자진 해산되자 언제부터 따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소를 따르게 된다.

 

이후 관도대전 초기에 원소는 순우경, 곽도, 안량을 보내 백마에서 동군태수 유연을 공격하여 하였다. 안량이 관우에게 살해당하자 원소군은 백마의 포위를 풀고 후퇴한다. 이어 군사 만 명을 이끌고 식량 수송을 맡으며 휴원진, 한거자, 여위황, 조예 등과 함께 오소에서 주둔한다.

 

허유가 원소를 배신하여 조조에게 오소의 식량기지를 습격할 것을 진언하자 조조는 순우경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다음 오소를 습격한다. 조조가 오소에 도착하여 식량기지에 불을 지르니 불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순우경군 쪽으로 번졌다. 순유경은 조조의 병사가 적은 것을 보고 곧바로 병사를 보내 요격하였지만 조조군의 기세에 밀려 영채로 돌아가 지킨다. 하지만 결국 패배하여 휴원진, 한거자, 여위황, 조예 등은 살해당하고 병사들의 코를 모두 잘랐고 순우경 또한 코가 잘려 체포된다.

 

조조는 순우경을 만나 수하로 만들기 위해 친근하게 대하며 어쩌다가 패하기에 이르렀냐라고 묻자 순우경은 승패는 하늘이 결정했을 뿐 어찌 질문에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대답하며 굽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조조는 순우경을 죽이지 않으려 했지만 허유가 내일 아침 순우경이 거울을 보면 코가 잘린 원한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어쩔 수 없이 순우경을 참수하게 된다.

 

삼국지 정사 악진전에서는 악진이 순우경을 참했다는 다른 기록도 있다.

 

삼국지 연의에서도 정사와 유사하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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