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물 84. 마속 유상

[마속 유상 馬謖 幼常]

 

마속의 자는 유상으로 양양군 의성현 출신이다. 190년에 태어나 228년에 사망한다. 마량의 동생으로 유비가 형주에 있을 때 형 마량을 따라 유비를 섬긴다. 형주 종사로 있을 때 유비가 따라 촉으로 들어가 면죽 현령, 성도현 현령, 월수군 태수를 역임한다. 마속은 일반 사람을 뛰어넘는 걸출한 재능을 지녔고 군사 전략에 관한 논의를 좋아하였다. 유비는 임종할 때 마속을 경계할 것을 제갈량에게 부탁하였으나 제갈량은 마속을 신임하여 참군으로 임명하고 밤낮으로 논의하기 일수였다.

 

225년 (건흥 3년) 남중에서 여러 군현들이 동시에 반란이 일어나자 마속은 제갈량에게 “용병술은 성채가 아니라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며, 무기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굴복시키는 데 있다”라고 진언하였고 제갈량은 주모자 맹획을 용서함으로써 남방을 복종시켜 제갈량이 살아있는 동안 남방은 평안하였다.

 

228년 (건흥 6년) 제갈량이 1차 북벌을 시작하여 기산으로 출병한다. 사람들은 경험이 풍부한 장수 위연, 오의 등을 선봉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제갈량은 반대로 마속을 뽑아 선봉으로 세운다. 마속은 가정에서 장합과 대치하였는데 제갈량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행동하다 장합에게 격파된다. 제갈량은 마속의 패배로 군을 물려 한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제갈량은 군령에 따라 마속을 참수한다. 제갈량은 흘리면서 마속을 죽이게 되었는데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벌하여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의미로 “읍참마속”이란 말이 생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