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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124. 장범 공의

[장범 공의 張範 公儀]

 

장범의 자는 공의 이고 하내군 수무현 출신이다. 생년은 미상이나 212년에 사망한다. 조부 장흠은 한나라의 사도를 지냈고 부친 장연은 태위를 지냈다. 태부 원외가 장범에게 딸을 시집 보내려 하였지만 장범이 사양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범은 성품이 평온하고 조용하여 노장의 가르침을 즐겨 익히고, 영리에 무관심하여 관청에서 불러도 나가려 하지 않았다.

 

동탁이 조정을 장악하자 장범은 동생 장승과 함께 양주로 피신했다. 예의를 갖추어 초청하여도 장범은 병을 핑계로 관직에 나가지 않았고 원술도 억지로 굴복시키려 하지 않았다. 조조가 기주를 평정하자 사신을 보내 장범을 초빙하려 하였는데 이번에도 장범은 병을 핑계로 사양하고 장승을 보내어 조조를 만나게 했다. 조조는 상주하여 장범을 간의대부로 삼았다.

 

산동의 도적에게 장범의 아들 장릉과 장승의 아들 장전이 사로잡히자, 직접 찾아가서 장릉만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풀려나지 못한 장전이 어린 것을 불쌍히 여겨 장전과 장릉을 바꾸자고 제안하였는데 도적은 감동하여 둘 다 풀어주었다,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배하고 형주에 돌아온 후에 장범은 진군에서 조조를 만났는데 조조는 그를 의랑으로 삼고 승상의 군사에 참여시켰다. 조조는 정벌하러 갈 때면 항상 장범과 병원을 남겨 태자 조비와 함께 수도를 지키게 했다. 태자 조비는 장범과 병원에게 아들과 손자로서의 예의를 지켰다.

 

장범은 궁핍한 사람들을 구제했으므로 집안에는 남아 있는 재물이 없었으며 도성 안팎의 고아들과 과부들은 모두 그에게 귀의하였다. 보내 온 물건은 안받진 않았지만 끝까지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그들이 떠날 때 모두 돌려보냈다. 212년에 장범은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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