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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159. 동소 공인

[동소 공인 董昭 公仁]

 

동소의 자는 공인이며 제음군 정도현 출신이다. 156년에 태어나 236년에 사망한다. 동소는 영도현의 장과 백인현의 현령을 지냈으며 원소는 그를 참군사로 삼았다. 원소가 계교현에서 공손찬의 군대를 맞아 싸울 때 원소에게 속했던 거록 태수 이소와 그 군의 모든 역인들은 공손찬의 군대가 강함을 알고 모두 그에게 귀속 되고자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원소는 동소에게 거록을 다스리게 하였다.

 

당시 거록의 큰 성씨인 손향등 수십명이 전적으로 음모의 주도자가 되어 관리와 백성들을 놀라게 하고 선동하였다. 동소는 그 군에 이르자 거짓으로 원소의 격문을 만들어 군에 알렸다. 동소가 격문에 근거하여 현령에게 알리자 모두 즉시 참수되었다. 군 전체가 놀라고 두려워했으나 절차에 따라 위안시켜 주니 오래지 않아 모두 평정되고 모여들게 되었다. 후에 위군태수 율반이 병사에게 살해되자 원소는 동소에게 위군태수의 일을 맡겼다.

 

동소의 아우 동방은 장막의 휘하에 있었는데 장막과 원소의 사이에 틈이 생기자 원소는 참언을 듣고 동소를 처형하려 하였다. 동소는 헌제를 만나기 위해 하내까지 갔다가 장양에게 붙잡히게 되었고 항복하였다. 장양은 위군태수의 관인과 인수를 돌려주었고 동소는 기도위에 임명되었다.

 

당시 조조가 연주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헌제가 장안을 탈출하여 낙양으로 돌아올 때 조조가 장양에게 사신을 보내 장안으로 가는 길을 잠시 빌려줄 것을 청하였지만 장양은 이를 듣지 않았다. 동소는 장양에게 조조와 친해질 것을 권하고 장양은 그말을 듣고 조조의 사신을 통과시키고 조조와 교류를 맺게 되었다. 헌제가 안읍에 도착하여 동소는 헌제를 알현하고 의랑으로 제수되었다. 196년 조조는 낙양으로 들어오자 양봉, 한섬, 동승, 장양등의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 있었는데 동소는 조조에게 허창으로 천도할 것을 진언하고 수도를 허창으로 옮긴다.

 

198(건안 3) 동소는 하남윤으로 승진하였다. 그 때 장양은 부하 양추에게 피살당하였는데 설홍과 무상은 성을 지키고 원소의 구원을 기다렸다. 조조는 동소를 파견하였는데 홀로 성안에 들어가 설홍과 무상을 설득하였고 항복시키니 조조는 동소를 기주목으로 삼았다. 유비가 원술을 공격하러 갈 때 동소는 조조를 말렸지만 이미 유비는 토벌을 위해 떠났다. 예상대로 유비는 반란을 일으켰고 조조가 유비를 정벌하니 동소를 서주목에 임명하였다.

 

200 (건안 5) 조조는 동소를 위군태수로 삼고 안량을 토벌하게 하였다. 안량이 죽고 난 후에 업성을 포위하였다. 업성이 평정된 후 간의대부로 임명되었으며, 원상이 오환의 답돈에게 귀의하였는데 군량의 수송의 문제로 걱정을 하자 동소는 평로와 천주에 두 갈래 도랑을 파서 바다로부터 통하게 할 것을 건의하였다. 조조는 동소를 천추정후에 봉하고 사공군좨주로 전임시켰다.

 

211 (건안 16) 조조가 위공에 오를 것을 건의하고 구석을 청하였지만 순욱의 반대로 오르지 못하고 213년에 추대에 성공한다. 219년 관우가 조인의 번성을 포위하자 손권은 조조에게 사자를 파견하여 비밀리에 관우를 습격할 것을 요청하며 동맹을 맺었다. 하지만 동소는 손권쪽에는 비밀인 것처럼 하면서 속으로 그것을 누설하면 관우는 소식을 듣고 군사를 돌려 스스로를 보호할 것으고 번성의 포위는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고 이렇게 하면 오나라와 촉나라가 서로 대치하여 피폐해지길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고 진언하였고 조조는 그의 계책대로 서황을 보내 포위된 번성으로 파견하여 손권의 서신을 관우의 진지로 쏘아 보냈고 얼마되지 않아 관우의 군대는 무너졌다.

 

221 (황초 원년) 동소는 시중으로 임명되었다. 224년에 성도향후에 봉해지고 태상으로 제수되었다. 같은해 광록대부와 급시중으로 옮겼다. 조비를 따라 동쪽 정벌에 나섰다가 236년에 돌아와 태복으로 제수되었고 조예가 즉위하자 승진되어 악평후의 작위를 받고 위위의 자리로 옮겼다. 230년에 사도의 일을 대행하다 232년에 사도에 제수되었다. 동소는 말류의 폐해에 대해 상소를 올렸고 조예는 말류의 유두머리인 제갈풍과 등양등을 배척하고 파면하였다. 동소는 81세의 나이에 사망하였고 시호를 정후라 하였다. 아들 동주가 후사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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