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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19. 복황후

[복황후 伏皇后]

 

 

 

 

복황후는 후한의 마지막 황제 헌제의 황후이며 둔기교위 복완의 딸이다. 낭야군 동무현 출신으로 생년 미상이나 214년에 사망한다. 휘는 수로 폐위되어 시호는 받지 못했다. 190년 낙양에서 장안으로 천도할 때 귀인이 되었다가 195년에 황후로 봉해진다. 이후 조조가 조정을 장악한 후 동승이 조조 암살을 모의했지만 발각되어 동승의 일가를 비롯해 헌제의 귀인인 동승의 딸까지 예외없이 처형당했다. 이 일로 복황후는 두려움을 품어 아버지 복완과 편지를 주고받아 이를 알렸으며 몰래 조조를 죽일 것을 부탁하였지만 복완은 함부로 시도하지 못했다.

 

214년에 결국 일이 발각되어 조조가 황후를 폐위하라고 황제를 핍박하고 거짓으로 조서를 내려 어사대부 치려에게 황후의 옥새와 인수를 빼앗도록 하였고 상서령 화흠에게 치려를 부관으로 삼아 병사들을 거느려 궁궐로 들어가 복황후를 잡아들이게 하였다. 복황후는 문을 닫고 벽 사이에숨어있다가 화흠이 잡아 끌고 나가자 밖으로 나오게 된다. 헌제가 전각 바깥에 있었지만 치려가 잡아당겨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 산발한 머리에 맨발로 끌려가 흐느끼면서 이제 살아서 볼 수 없겠다고 헌제에게 말한 후 유폐되어 사망한다. 복황후가 낳은 황자 둘은 짐독으로 살해되고 형제 및 종족들 중 백여 명이 처형당했으며 어머니 영 등 19명은 탁군으로 유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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