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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329. 단외 충명


[단외 충명 段煨 忠明]



단외의 자는 충명이며 무위군 출신이다. 생년 미상이나 209년에 사망한다. 동탁의 휘하 장수로 진원장군, 영북지태수 등을 지냈고 문향정후의 직위를 받았다. 연합군과 동탁군이 싸울 때에는 화음을 지키면서 농사에 참여해 선정을 베풀었다. 동탁의 수하에 있긴 하였어도 노략질을 하지는 않았다.

 

192년에 동탁이 여포에게 살해되고 이각과 곽사가 정권을 장악하였는데 이 둘은 향후에 서로 권력을 다투었다. 이 틈을 타 가후는 헌제를 장안에서 도주하게 시키고 자신도 화음에 있는 단외에게 의탁한다. 하지만 가후의 명성에 사람들이 우러러보자 단외는 자신의 지위를 빼앗길까봐 내심 두려워하였다. 이를 본 가후는 스스로 더욱 불안해 하였다.

 

장수가 남양에 있었을 때 가후는 은밀히 장수와 결탁하니 장수가 사람을 보내 가후를 맞이하려 하였다. 어떤 사람이 가후에게 단외가 후하게 대해줬는데 어찌하여 그를 버리냐라고 묻자 가후는 단외의 성품은 의심이 많고 제 뜻을 기피하는 바가 있어, 예는 비록 후하였지만 믿을 수 없고 오래 있으면 도모 당하게 될 것이오. 내가 가면 반드시 기뻐하며 또 내가 외부의 큰 원군과 결탁하길 바라고 있어 필히 내 처자를 후하게 대할 것이오. 장수는 책모를 담당하는 자가 없어 또한 나를 얻기 바라고 있으니, 곧 내 일가와 내 자신을 반드시 모두 보전될 것이오라고 하였다. 가후가 떠나 장수에게 가니 단외는 가후의 예상대로 그의 가솔들을 잘 돌봐주었다.

 

단외는 헌제가 장안에서 탈출할 때 자신이 모시려고도 하였지만 후장군 양정과 대립하는 바람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98년 알자복야 배무가 이각 토벌에 나설 때 종군해서 이각과 그 일족을 주살하였고 그 공로로 안남장군에 임명되어 장안을 지켰다. 후에 조정에 입조해 대홍려, 광록대부 등을 지내다가 209년에 병으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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