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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73. 정의 정례

[정의 정례 丁儀 正禮]

 

정의의 자는 정례이며 패군 출신이다. 생년 미상이나 220년에 사망한다. 정의는 정이의 형이며, 아버지 정충은 조조와 매우 친하였다. 정의는 건안칠자에 미치지 못했지만 문장이 아름다웠고 재능이 있었다.

 

일찍이 조조는 장녀 청하공주를 정의에게 시집 보내려 하였는데 조비가 정의는 사팔뜨기 인데 청하공주가 상심하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라고 조조에게 말을 하여 결혼은 성사 되지 못했다. 후에 정의가 서조연으로 임명되었을 때 조조는 많은 대화를 해보고 나서야 정의를 사위로 두지 못한 것을 후회함과 동시에 정의의 재주와 활달함을 칭찬하였다.

 

정의는 혼사 문제로 조비에게 앙심을 품고 동생 정이와 함께 조식과 가까이 지내고 조비를 제치고 조식을 태자로 삼으려 지원하였다. 정의는 조비의 후견인 역할을 하던 최염과 모개를 탄핵하고 실각시키기도 하였다. 하지만 후계자 문제에서 조조는 조비를 태자로 삼고 220년 조비가 후계를 이으면서 우자간연으로 좌천되었다. 목숨에 위협을 느낀 정의는 조비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하후상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구해 달라하였다. 하후상은 조비에게 눈물까지 흘리며 정의를 살려줄 것을 청했지만 조비는 정의,정이 형제를 체포하여 처형하였고 집안 남자들은 모두 죽였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조조가 사망하고 조비가 즉위하자 조식이 장례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조식과 함께 생포되었는데 이때 정의,정이 형제는 죽임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