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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15. 조충 창서

[조충 창서 曹沖 倉舒]

 

조충의 자는 창서이고, 패국 초현 출신이다. 조충은 조조의 7번째 아들로 환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다. 196년에 태어나 208년에 사망한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재주와 슬기가 뛰어나 어른을 능가하는 지략이 있었다고 한다.

 

일찍이 손권이 거대한 코끼리를 보내왔는데, 조조는 무게를 알고 싶어 하였으나, 모두들 그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하였다. 조충은 코끼리를 배에 태워, 물속에 가라앉은 곳까지 표시를 해둔다. 코끼리를 배에서 내려놓고 배에 표시한 곳까지 돌을 올리는 방법으로 코끼리의 무게를 재게 한다.

 

또한 조조의 말 안장을 쥐가 갉아 먹자 창고지기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 두려워 하였다. 조충은 처벌받게 된 창고지기에게 자수하라 말하고, 자신의 옷에 칼로 쥐가 구멍을 내고 풀이 죽은 표정을 하자, 조조가 이유를 물었다. 조충은 쥐가 의복을 갉아 먹으면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라고 하자 조조는 미신으로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에 창고지기가 자수하러 오자 조조는 웃으면서 곁에 있는 아들의 옷도 갉아 먹히는데 기둥에 걸어놓은 안장 따위야 말해 무엇 하랴라고 하며 창고지기를 용서 하였다.

 

조조는 여러 차례 신하들에게 조충의 총명함과 인자함을 칭찬하고 그에게 후계를 주려고도 하였다. 하지만 208년에 조충이 병에 걸리자 조조는 조충을 위해 기원하였고, 조충이 사망하자 조조는 매우 슬퍼하였다고 한다.

 

조조는 견씨의 죽은 딸을 옮겨 오게 하여 합장하였으며, 기도위의 인수를 주고 완후 조거의 아들 조종에게 조충의 뒤를 잇게 하였다. 조비는 즉위 후 조충이 살아 있었다면 나는 재위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말하기도 하였다. 조비는 221년 조충을 등애후라는 시호를 주고 공으로 추증했으며, 231년에는 시호를 등애왕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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