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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106. 명도황후 모씨

[명도황후 모씨 明悼皇后 毛氏]

 

명도황후 모씨는 하내군 출신으로 모가의 딸이며, 위나라 2대 황제 조예의 부인이다. 조예가 평원왕일 때 모씨를 매우 총애하여 나가고 들어올 때 항상 수레에 함께 타고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조예가 즉위하자 황후로 삼았고, 모씨의 부친 모가는 기도위에 임명하고 동생 모증은 낭중에 임명 된다.

 

일전에 조예가 평원왕으로 있을 때 모황후 외에도 우씨를 왕비로 맞이한 적이 있는데 우씨는 위로해 주려는 변태후에게 조예에게 질투하는 말을 하자 조예는 우씨를 쫓아내 버렸다. 모황후의 총애가 깊어질수록 모씨일가의 사람들은 계속 작위가 더해져만 갔다.

 

236 (청룡 4) 조예가 곽 원후를 총애하면서 모황후에 대한 총애가 나날이 줄어만 갔다. 237년 조예가 후궁의 정원에서 놀았는데 재인(후궁의 계급) 이상의 후궁들을 불러모아 연회를 벌였다. 곽 원후는 조예에게 황후도 초대하시는 것이 마땅합니다.”라고 말하였는데 조예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연회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하지만 모황후는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어제 북쪽 정원에서 연회를 열고 노셔서 즐거웠습니까?”라고 말하였는데 조예는 누군가 비밀을 누설했다고 생각하고 10여 명을 죽였다. 동시에 모후에게 죽음을 내렸으며 죽은 후에는 시호를 명도황후라 하고 민릉에 매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