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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109. 한복 문절

[한복 문절 韓馥 文節]

 

한복의 자는 문절이며 영천군 출신이다. 생몰년은 미상이다. 처음에 어사중승을 지내다가 동탁이 신뢰하던 상서 주밀, 성문교위 오경 등의 추천으로 기주 자사에 임명된다. 한복을 기주자사에 임명한 것은 동탁이 원소를 견제하기 위한 감시역으로 파견한 것이었는데 발해태수로 있던 원소를 견제해서 항상 속관들을 파견할 정도로 극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관동지방에서 동탁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거병의 조짐이 보이자 발해태수 원소가 반동탁 연합군을 일으키려 할 때 움직이지 못하게 하지만 치중종사 유자혜에게 설득되어 원소의 거병을 인정하고 반동탁 연합군에 참가 하게 된다.

 

191 1월 원소와 한복이 타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힘을 합쳐 유주목 유우를 새로운 황제로 옹립하려 하였다. 하지만 유우의 거절로 계획은 무산되게 된다. 이후 한복의 부장 국의가 반란을 일으키자 원소는 국의를 지원하지만 한복에게 패배한다. 이어 원소는 공손찬과 밀약을 맺었고 공손찬은 기주에 침공하였다. 한복은 요격하여 맞섰지만 안평에서 크게 격파당하게 된다. 여러 군현들이 공손찬에게 항복하자 한복은 두려움에 떨게 되는데 이 틈에 원소는 그에게 항복한 고간,순심을 보내 기주를 양보하게 설득시킨다. 장사 경무와 별가 민순, 치중 이력 등이 반대하지만 결국 한복은 원소에게 기주를 양보하게 된다.

 

한복은 원소를 두려워하여 장막에게 몸을 의탁하지만 원소가 장막의 거처로 사자를 파견하자 자신에게 처벌이라고 생각하고 뒷간으로 가서 자살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