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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1. 여백사

[여백사 呂伯奢]

 

여백사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으나,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조조의 아버지인 조숭에 친구라는 이야기도 있다.

 

[삼국지 정사]에서는 조조가 동탁을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하는 길에 성고에 있는 여백사의 집을 지나게 되었다. 여백사의 아들이 식객과 결탁해 조조를 협박하고 물건을 탈취하려 하였는데, 조조가 칼을 쥐고 살해하게 된다. 이 때 여백사는 집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여기에서 진궁은 등장하지 않는다.

 

[세설신어]에서는 조조가 여백사의 집을 지나갈 때 여백사는 집을 나갔고 아들 다섯이 집에 있었는데, 빈주의 예를 갖추었다. 조조는 동탁에게 쫓기는 몸으로 이들이 자신들을 죽이려 한다는 의심을 품고 야밤에 기습을 하여 이들을 죽이고 도망쳤다고 되어 있다.

 

[잡기]에서는 여백사의 식구들이 조조를 대접하기 위해 음식을 준비 하려 하였는데 준비한 식기가 서로 부딪혀 소리가 나자 조조는 자신을 살해하려 하는 칼소리로 오해해 이들을 살해 하였다. 그러고는 여백사를 살해하고 차라리 내가 배반할지언정 상대가 나를 배신하는 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 했다고 한다.

 

[삼국지 연의] 소설 책에서는 중모현의 현령으로 등장하는데 동탁 암살에 실패로 도주하던 조조를 자았다가 그를 풀어주면서 동행하는데 여백사의 가족들이 자신들을 살해하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칼로 베어 죽이자 묶여있는 돼지 두마리를 보고 조조와 진궁은 경악한다. 서둘러 두망치려고 하는데 돌아오는 여백사를 보자마자 조조는 칼로 베어 죽인다.

 

정사에서는 이 사건이 정당방위가 되지만 삼국지 연의에서는 조조의 잔인하고 나쁜 면을 강조하기 위해 이 사건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