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물 24. 조인 자효

[조인 자효 曹仁 子孝]

 

조인의 자는 자효이고, 조조의 사촌 동생이다. 조치의 아들이며 조순이 동생이다. 패국 초현 출신이며, 168년에 태어나 223년에 사망한다. 조인은 어려서부터 궁술, 마술, 수렵을 좋아했고 훗날 호걸들이 일제히 일어 났을 때 1천 여명의 군사를 모아 조조의 밑으로 달라겨 별부사마와 여봉교위에 임명된다.

 

그 후 원술, 도겸, 여포 토벌등에서 많은 공적을 세워 광양태수에 임명 된다. 조조는 조인의 용기와 지략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으므로, 광양군의 지방 관리로 놔두지 않고 의랑이 되어 기병대를 지휘하게 하였다. 조조가 장수와의 전투에서 쫓겼을 때 조인은 장수들과 병사들을 격려하여 떨쳐 일어나도록 하였고, 조조는 조인의 용기에 감동했다. 결국 조인의 부대는 장수의 부대를 격파했다.

 

조조와 원소가 오랜 기간 관도에서 대치할 때 원소는 유비를 은강으로 보내 여러 현을 공격하게 한다. 여러 현에서는 유비에게 호응하여 일어나니 허창 남쪽의 관리와 백성들은 불안해 했다. 조조는 근심이 컸고, 조인은 유비가 병사들을 데리고 오니 호응한 것은 당연한일이지만 유비가 새로이 원소의 군대를 인솔하고 있었으므로, 그 군사들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격파 할 것을 제안한다.

 

조조는 조인에게 기병을 주어 유비를 공격하게 하니 유비의 군대는 패배하였고, 조인은 호응한 현들을 전부 수복하였다. 원소는 별장 한순을 파견하여 후방을 교란 하려 하였지만 조인은 계락산에서 한순을 공격하고 그의 군대를 격파한다. 그 이후로 원소는 감히 후방에 병사를 보내지 못하였다. 조조가 하북을 평정하고 호관을 포위하였는데 성 내에 있는 사람을 모두 산 채로 매장하도록 하였다. 이에 조인은 성을 포위하고 그들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만 한다. 라고 주장하였고 조조는 조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성안에 백성들이 모두 항복했다. 조조는 조인의 세운 앞뒤의 공적을 기록하고 도정후에 봉한다.

 

조조가 형주를 정벌할 때에는 정남장군으로 임명되고 강릉에서 주둔하였다. 오나라의 주유가 공격을 하였고 조인이 그들을 살피고는 부장 우금에게 300명에 병사를 주어 공격하게 했다. 우금의 군사는 적어 삽시간에 포위되었고, 진교 등이 포기할 것을 권하지만 조인은 기병 수십 명을 이끌고 우금을 구해낸다. 군사들은 조인의 용맹에 감탄 하고 이 소식을 들은 조조는 조인을 안평정후에 봉했다.

 

이후 마초를 토벌할 때에도 안서장군으로 임명되어 동관을 막았고, 위수 남쪽에서 마초를 격파하였다. 소백과 전은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에도 효기장군이 되어 그들을 격파하였고, 정남장군이 되어 형주 번성에 주둔하여 형주를 안정시켰다. 관우와 내통한 후음이 완성을 근거지로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토벌하고 후음의 머리를 베었다.

 

관우가 번성을 공격하였다. 마침 한수가 범람하여 우금.방덕의 원군은 모두 물에 빠졌고, 우금은 관우에게 항복하고, 방덕은 죽었다. 조인은 성을 굳게 지키고 있었고, 다행히 성을 높게 쌓아 성은 물에 가라 앉지 않았다. 관우는 배를 타고 성으로 와 몇 겹으로 포위하였고 성안에 식량을 떨어져가고 있었지만 조인은 성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임을 보여 주었다. 병사들은 감동하여 한마음으로 성을 지켰다. 성 밖에 물이 빠지고 오의 군대가 형주를 기습하고 서황의 원군으로 관우는 포위를 풀고 퇴각하였으며, 결국 관우는 오의 군대에 의해 사망한다.

 

조조가 사망하고 조비는 조인에게 형주,양주,익주의 제군사와 진후로 봉하였다. 오나라의 장수 진소가 양양성을 공격하자 조인은 서황과 함께 진소를 격파한다. 또 장군 고천 등으로 하여금 한수 남쪽에 백성들을 한수 북쪽으로 이주시켰다. 조인은 대장군이 되었고 이어 조인의 진영을 임염으로 옮기고 대사마로 승진시켰다. 조인은 군사를 통솔하고 오강을 점령하고 합비로 돌아와 주둔했으며, 222년 (황초 4년)에 사망하였다. 시호를 충후라 하였고 아들 조태가 뒤를 잇는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조인이 유비를 공략하로 신야로 쳐들어 갔을 때 서서에게 팔문금쇄진을 돌파당해 패배하고, 제갈량에게 화공을 당하는 등 패전하는 이미지가 많은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