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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7. 여포 봉선

[여포 봉선 呂布 奉先]

 

여포의 자는 봉선이고 오원군 구원현 출신이다. 생년은 미상이나 198년에 사망한다. 용감하고 싸움을 잘하여 마중적토 인중여포라는 말로 묘사된다. 후한을 대표하는 무장으로 궁술 마술에 뛰어났고 완련이 세서 전한의 명장 이광에 견주어 비장이라 불리었다.

 

처음에는 병주자사 정원이 기도위가 되어 하내에 주둔하였을 때 여포를 주부에 임명하고 잘 대해 주었다. 영제가 사망하자 정원은 군대를 이끌고 낙양에 들어왔으며, 하진과 함께 환관을 주살하려고 집금오가 되었다. 하진이 실패하고 동탁이 수도에 들어와 소제 폐위를 획책하고 정원의 수많은 군대에 눈독을 들였다. 동탁은 여포가 정원에게 신임을 얻었음을 알고 여포를 꾀어 정원을 살해하도록 하였다. 여포는 정원의 머리를 베어 바치고 동탁은 여포를 기도위로 삼고 매을 아꼈으며, 부자의 서약을 맺었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정원과 여포가 위붓 부자 사이로 나오고 여포를 배신하게 만들도록 천하의 명마였던 적토마를 미끼로 여포를 꾀어 내는 것으로 나온다. 이 부분은 [삼국지 정사]에서 여포는 언제나 적토마를 타고 전장을 질주했다라는 기록을 보고 표현 됬을 것이라 한다.

 

정원부터 동탁까지의 수하시절의 여포

얼마 후 여포는 중랑장이 되었고 도정후에 봉해졌다. 동탁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해할까 두려워하여 항상 여포의 호위를 받았다. 하지만 동탁은 성정이 괴팍하고 편벽되어서 화가 나면 곤란함을 생각하지 않고 성에 차지 않으면 조그만 일에도 여포에게 창을 던졌다고 한다. 여포는 힘과 민첩함으로 창을 피하고 고개 숙여 사죄하면 동탁의 분노는 가라 앉았다 한다. 이 일로 말미암아 여포는 몰래 동탁을 원망하는 마음을 품었다.

 

어느 날 여포가 동탁의 시녀와 사통하게 되었는데 이 일이 발각될까 항상 불안해 하였다. 그 일에 앞서 왕윤과 여포는 동향 사람이라 왕윤은 항상 후하게 대접하였는데, 여포는 이 일로 왕윤을 찾아가 사실대로 이야기 하였다. 마침 왕윤은 상서복야 사손서와 함께 동탁을 주살하려 하였는데 여포에게 계획을 말하고 함께 할 것을 말하였다. 여포는 동탁과의 부자관계로 망설였으나 왕윤이 원래부터 친자신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여 여포의 마음을 얻었다.

 

192 (초평 3) 헌제의 병환이 나을 것을 축하하기 위해 미양전에서 잔치가 열렸는데 왕윤은 자신과 뜻을 함께 하던 상서복야 사손서에게 거짓으로 동탁을 주살하라는 조서를 쓰게 하고 여포에게 주었다. 여포는 동향사람 이숙과 함께 궁궐로 들어오는 동탁을 죽였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호뢰관에서 반동탁 연합군의 제후들과 싸워 방열,목순을 물리치고 무안국에게 부상을 입힌다. 또한 유비,관우,장비 세사람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등의 용맹을 보인다. 하지만 정사에서는 여포의 활약상은 보이지 않는다. 동탁 살해조차도 연의에서는 왕윤이 초선을 이용하여 동탁과 여포의 둘 사이를 갈라놓아 동탁을 죽이게 하는 연환지계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동탁 사후의 여포

왕윤은 여포를 분무장군으로 임명하고 온후로 봉하여 조정의 정치를 함께 맡았다. 왕윤이 이각 곽사등의 양주사람을 증오하자 이들은 두려움을 느꼈으며, 여포가 동탁을 살해 한 것에 대해 원한을 품었다. 이각, 곽사등은 장안성을 공격했다. 장안성은 함락되었고 여포 또한 패배하여 왕윤에게 함께 도망갈 것을 권하였었다. 왕윤이 거절하고 죽자 여포는 무관을 빠져나가 원술에게로 도망갔다.

 

여포는 원술에게 받아 줄 것을 요구하였지만, 원술은 여포를 근심거리고 생각하고 그가 뜻을 뒤집은 것을 증오하여 여포를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음으로 여포는 원소를 찾아갔고 당시 흑산적이 공격을 받을 때라 원소는 여포와 함께 상산에게 장연을 공격했다. 여포는 성렴,위월과 함께 예봉을 꺽고 진지를 부수어 장연의 군대를 격파했다. 승리 후 여포는 원소에게 군대를 충원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여포의 장수와 병사들이 약탈을 일삼는 것을 보고 원소는 두려워하고 기피하였다.

 

오래지 않아 여포는 원소의 속마음을 알고 떠날 것을 요구하였는데, 원소는 여포가 자신을 해할까 두려워 자객을 보내 살해하려 하였는데 실패하고 여포는 하내로 달아나 장양과 합세했다. 원소는 추격하였지만 병사들이 감히 다가가려는 자가 없었다. 여포가 장양에게 의탁했지만 장양은 원소의 미움을 살 것을 두려워했으므로 여포는 장양 밑에서도 오래 있지 못하고 장막을 찾아 의탁했다.

 

조조와의 전투

장막은 원래 원소,조조와 친구가 될 만큼 자신의 재산을 털어서라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의협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원소가 연합군의 맹주가 되었을 때 교만하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자 장막은 정론을 펴서 원소를 질책하였다. 원소는 조조에게 장막을 죽이게 하였지만 조조는 장막은 절친한 친구라 그럴 수 없다고 하였다. 하지만 장막은 이 사실을 알고 더욱 조조를 의탁하였지만 속으로는 불안해 하였다. 결국 조조가 도겸을 정벌하기 위해 떠나자 장막의 동생 장초와 조조의 장수 진궁,허범,왕해등이 공모하여 조조를 배신하였고 진궁은 이러한 장막의 마음을 이용해 장막을 끌어 들인다. 이들은 여포를 끌어들여 여포를 연주목으로 삼고 복양을 점거한다.

 

여포와 진궁등이 연주를 장악하자 견성,동아,범등 세현을 제외하고 남은 군과 현이 모두 여포에게 호응 하였다. 조조는 군대가 불리한 가운데 여포와 복양에서 싸웠고 2년에 걸친 전투 끝에 결국 조조의 승리로 끝났고 여포는 서주의 유비에게로 도망쳤다.

 

유비에게 의탁한 여포는 유비가 원술을 공격하는 틈을 타 배신하여 하비성을 습격하여 점령한다. 서주를 취하고 스스로 서주자사라 하였으며, 유비를 소패에 주둔시켰다. 원술이 장수 기령을 보내 유비를 공격하려 하자 유비는 여포에게 원군을 청하였다. 여포의 장수들은 원술의 손을 빌어 유비를 죽일 것을 원하였지만 여포는 유비를 구원하러 간다. 여포는 기령과 유비를 초청하여, 중재하였고 여포는 문지기에게 영문 한가운데에 화극을 꽂으라 하고 자신이 화극의 중심을 맞출 경우 화해 할 것을 요구하였다. 여포는 활을 쏘아 화극을 맞추자 결국 원술의 군대는 화해 하고 철수하였다.

 

원술은 여포와 교분을 맺고 싶어 여포의 딸을 자신의 아들과 혼인 시키려 하였다. 여포는 원술의 청혼을 받아 들였지만 원술은 한윤을 보내 황제를 참칭하였다. 진규는 원술이 국가의 근심거리라 판단하고 조조와 손을 잡을 것을 권유 하였다. 이에 여포는 한윤을 조조에게 보냈고 한윤은 허창에서 참수당하였다. 조조는 여포를 좌장군으로 임명하였다. 이 사실을 들은 원술은 화가 나서 한섬,양봉등의 세력을 규합하여 기령을 보내 여포를 공격한다. 여포는 진규, 진등 부자의 책략을 받아 한섬,양봉을 회유하고 공격하여 장훈을 크게 격파한다.

 

198 (건안 3) 여포는 원술과 손을 잡고 조조에게 반기를 들었다. 여포는 소패에 있는 유비를 공격하였고 유비를 격파하고 유비를 구원하러 온 하후돈의 군대를 고순으로 하여금 패퇴시킨다. 이에 조조는 직접 군대를 이끌고 여포를 토벌하러 나선다. 처음에 조조는 여포에게 항복을 권하였고 여포 또한 그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진궁의 반대로 항복을 포기하고 원술에게 원군을 요청하고 직접 조조와 싸우지만 패배하여 하비에서 농성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여포는 무계획적이었고 시기심과 의심이 많았다. 진궁이 책략을 내놓아도 아내의 참견으로 계획을 중지시키는 일이 많아 여포와 부하들의 사이가 멀어진다. 결국 여포의 부하 장수였던 후성, 송헌, 위속등이 진궁을 포박하고 조조에게 항복하였다. 여포는 도주하려 하였지만 성의 포위가 심해 성 밖으로 나와 항복하고 생포된다.

 

이 때 여포가 포승줄이 너무 꽉 조인다고 조금 느슨하게 풀어달라하자 조조는 호랑이를 묶는데 꽉 조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거절한다. 여포는 조조가 보병을 이끌고 내가 기병을 이끌면 천하를 간단하게 얻을 수 있다라고 하지만 유비가 정원의 일과 동탁을 섬기는 모습을 보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한다. 여포는 유비에게 이놈은 가장 믿지 못할 놈이구나라고 하였지만 조조는 여포의 목을 메달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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