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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34. 장합 준예

[장합 준예 張郃 儁乂]

 

 

장합의 자는 준예이며 하간군 막현 출신이다. 생년 미상이나 231년에 사망한다.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을 때 모병에 응하여 황건적을 토벌하였으므로 군사마가 되어 한복을 섬긴다. 공손찬과 원소가 기주를 두고 패권을 타툴 때에는 기주자사 한복이 원소에게 기주를 양도하자 장합은 병사를 이끌고 원소를 섬기게 된다. 이후에도 공손찬과의 싸움에서 큰 공을 세워 영국중랑장에 임명된다.

조조와 원소가 관도에서 대치할 때 원소는 순우경을 오소에 배치하여 군량미 수송을 맡겼는데 조조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 오소를 공격하였다. 장합은 조조의 병력이 정예이므로 순우경을 지원할 것을 건의하였지만 곽도의 방해로 결국엔 순우경은 괴멸하게 된다. 곽도는 자신의 실수를 장합에게 뒤집어 씌우니 장합은 두려워 조조에게 귀순하였다.

조조는 장합을 얻자 매우 기뻐하며 편장군에 임명하고 도정후에 봉했다. 또한 조조에게 병사를 받아 함께 업성을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발해에 가서 원담을 공격하고 단독으로 군사를 인솔하여 옹노를 포위해 크게 이겼다. 조조를 따라 유성을 토벌하고 장료와 함께 선봉에선 공을 인정받아 평적장군으로 임명되었다. 이외에 동래에서 관승을 정벌하였고 장료와 함께 진란, 매성을 쳐서 격파하였다.

 

마초와 한수가 반란을 일으키자 조조를 따라 위남에서 마초와 한수를 공격했고 안정군을 포위 공격하여 양추를 항복시켰다. 마초를 공격하여 송건을 평정하고 하후연과 함께 양흥과 무도저를 토벌하였다. 조조는 장합에게 여러 군사들을 지휘하여 흥화의 저족과 왕 두무를 토벌하게 하였고 조조가 산관에서 한중으로 들어올 때 길을 열게 하였다. 양평현에 이르렀을 때 장로가 항복하였고 조조는 귀환하면서 장합과 하후연을 한중에 주둔시킨다.

장합은 한중에 주둔하면서 파동, 파서 두현을 항복시키고 그 곳의 백성들을 한중으로 이주시켰다. 장합은 탕거까지 군사를 이끌고 나아갔지만 장비와 싸우다가 군사들을 물려 남정으로 돌아간다. 탕구장군으로 임명되었고 유비는 양평현에 주둔하였고 장합은 광석에 주둔하였다. 유비는 병사 만 여명을 열 개 부대로 나누고 야밤에 장합을 급습하였다. 장합이 친병을 인솔하여 치고 싸웠으므로 유비는 이길 수 없었다. 이후 유비는 주마곡에서 성을 불태웠고 하후연은 성을 나와 불길을 잡으려고 하다가 갈림길에서 유비와 맞부딪쳐 전투를 하다가 전사하였다. 이에 장합은 양평현으로 돌아왔는데 당시 부대에서는 막 총지휘관을 잃었으므로 유비에게 추격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하후연의 사마 곽회가 장합을 총대장으로 추천하였고 장합은 총대장이 되어 병사들을 정비하고 진영을 설치하니 군사들은 곧 안정되었다. 조조는 장안에서 사신을 보내 장합에게 절을 주었고 조조가 친히 한중으로 오자 유비는 높은 산을 지키며 감히 나와 싸우지 못했다. 결국엔 조조는 한중의 여러 군사들을 인솔하여 돌아왔고 장합은 진창에 남아 주둔하였다.

조비가 왕위에 올랐을 때 좌장군에 임명되고 도향후로 승진하였다가 조비가 황제가 되자 막후에 승진시켜 봉하였다. 장합과 조진이 노수에 있는 호족과 동강을 토벌하여 안정시키자 장합과 조진을 함께 허창궁으로 불러 조회하게하고 남쪽으로 보내 하후상과 함께 강릉을 공격하도록 하였다. 장합은 따로 군사들을 지휘하여 장강을 건너고 강의 삼각주 위에 있는 보루를 공격하여 취했다.

조예가 즉위하자 장합을 형주에 주둔시키고 사마의와 함께 손권의 별장 유아 등을 공격하게 하였다. 장합은 기구까지 추격하여 교전하여 무찔렀다. 제갈량이 북벌을 하기 위해 기산에서 출진하자 장합은 특진의 자리에 임명되고 나아가 각 군사를 지휘하여 가정에서 마속을 막았다. 마속이 남산에 의지하여 저항했으므로 성을 점거하지 못하자 장합은 물길을 끊고 진격하여 크게 무찔렀다. 남안, 천수, 안정 세 곳이 위나라를 배신하고 제갈량에게 호응하였지만 장합은 모두 평정시킨다.

 

사마의가 형주에서 수군을 훈련시켜 면수를 따라 장강으로 들어가 오나라를 토벌하려 했으므로 장합에게 관중의 군사들을 지휘하여 형주로 가서 사마의의 지휘를 받게 하였다. 장합이 형주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겨울이라 강물이 얕았으므로 큰 배가 지나갈 수 없었기에 돌아와 방성에 주둔했다.

제갈량이 다시 출병하여 진창을 맹렬히 공격하자 조예는 급히 장합을 불렀다. 장합이 명을 받고 밤낮으로 진군하여 남정에 이르렀을 때 제갈량은 군량이 떨어져 퇴각했다. 조예는 장합을 정서거기장군으로 임명하였다. 장합은 제갈량의 침공에 대비해 전술이 변화하는 상황을 익혀 진영을 잘 설치해두니 제갈량은 장합을 두려워하였다.

제갈량이 다시 기산에서 출병하자 장수들을 지휘하여 서쪽 악양으로 가라는 조서가 내려왔다. 제갈량이 기산으로 물러나 지키자 장합은 목문까지 추격하여 날아오는 화살을 오른쪽 무릎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시호를 장후라 하였고 아들 장웅이 작위를 계승하였다.

 

 

[삼국지 연의]에서도 대체적으로 비슷하지만 정사에 비해 저평가 된 모습이 많이 보인다. 장합은 원소의 부하 장수로 처음 등장하며 관도 전투에서는 장료와 단기필마로 싸우기도 하지만 곽도의 모함으로 조조에게 귀순한다. 장판에서 유비를 추격할 때 장합은 유선을 안고 있던 조운을 함정에 빠뜨리는데 이상한 붉은 빛이 구멍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다가 놓치고 만다.

또한 마초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마초와 단기필마로 싸우지만 대패하고 한중에서 장로를 공격할 때 선봉을 맡았다가 양앙과 양임의 야습을 받아 대패한다. 한중 쟁탈전 때에는 장비와 호각으로 싸우고 뇌동을 격파하지만 결국엔 장비에게 패배한다. 이어 가맹관에서 황충과 엄안에게 패배하여 처벌될 뻔 하지만 곽회의 주선으로 처벌을 면하게 된다. 이후 제갈량이 북벌을 할 때 1차 북벌에서 가정에 주둔하던 마속을 정사에서는 장합의 지휘하에 격파하지만 연의에서는 사마의에 배속되어 격파하는 등으로 묘사되며 3차 북벌 때에는 오히려 제갈량의 계략에 빠져 포위 당해 날아오는 화살에 맞고 사망하는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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