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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57. 환계 백서

[환계 백서 桓階 伯緖]

 

환계의 자는 백서이며 장사군 임상현 출신이다. 생몰년도는 미상이다. 군에 임용되어 공조가 되었고 태수 손견은 환계를 효렴으로 천거하고 상서랑으로 제수되었다. 환계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고향으로 돌아왔고 그 무렵 손견이 유표를 공격하다가 전사했는데 환계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유표를 만나 손견의 시신을 황조와 바꿀 것을 청하게 된다. 유표는 환계의 의기에 감동하여 시신을 내주었다.

 

그 후 장사태수 장선을 섬기다가 조조와 원소가 관도에서 대치할 때 형주자사 유표가 원소에게 호응하자 장선에게 조조의 편을 들 것을 권하였다. 그래서 형주 남부의 군들은 유표에게 항거하였고 환계는 사자가 되어 조조에게로 갔다. 조조는 매우 기뻐하였고 이때 원소와 조조는 전투를 계속 했기 때문에 조조는 도울 수가 없었다.

 

유표가 장선을 공격하였고 장선은 병들어 사망하였는데 성이 함락되자 환계는 스스로 몸을 숨겼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유표는 그를 종사좨주로 임명하고 처의 여동생 채씨를 환계에게 시집 보내려고 하였다. 환계는 이미 결혼을 하였다고 거절하고 이 일을 계기로 병을 핑계 삼아 관직에서 물러난다.

 

조조가 형주를 평정한 후 환계가 장선을 위해 계책을 세웠다는 말을 듣고 환계를 불러서 승상연주부로 임명하고 조군 태수로 승진시킨다. 위나라가 건국되고 호분중랑장과 시랑이 되었다. 당시 태자가 임명되지 않았을 때 조조는 조식을 총애하였는데 환계는 조비가 태자가 되어야 한다고 자주 주장하였다.

 

모개와 서혁은 강직하여 교우가 적고 정의의 미움을 받았는데 정의는 자주 조조에게 이 두사람의 단점을 이야기 하였다. 환계는 그들을 도와 자주 지켜주었으며 승진하여 상서로 임명되고 관리 선발을 관장하였다. 조인이 관우에게 포위되자 조조는 서황을 파견하여 그를 구하도록 하였다. 조조는 직접 출병하려 하였지만 환계는 침착하게 행동하도록 충고하여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조조에게 조언하였다.

 

조비가 제위에 오르자 환계는 승진하여 상서령이 되고 고향정후로 봉해지고 시중 관직이 더해진다. 환계가 병에 걸리자 조비가 직접 방문하여 조예를 부탁한다고 하며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하였다. 환계를 안양정후에 바꿔 봉했고 환계의 세 아들에게 관내후 작위를 주었다. 후에 환계가 위독하게 되자 사자를 보내 태상으로 임명하였다. 환계가 사망하자 조비는 그를 위해 눈물을 흘렸으며 시호를 정후라고 했다. 아들 환가가 작위를 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