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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60. 순상 자명

[순상 자명 荀爽 慈明]

 

순상의 자는 자명이며 출신지는 불명이나 순욱과 같은 영천군 영음현 출신이라 생각 된다. 128년에 태어나 190년에 사망한다. 아버지 순숙은 후한 순제와 환제 때 세상의 이름을 떨쳤고 순숙은 순검(荀儉)과 순곤(荀鯤), 순정(荀靖), 순도(荀燾), 순왕(荀汪), 순상(荀爽), 순숙(荀肅), 순전(荀專) 8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순씨팔룡이라고 불렀다. 순숙의 여섯 번째 아들이면서 순욱의 숙부이기도 하다. 순채의 아버지 이며 순욱과 동시대에 활약한다.

 

순상은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12세에 춘추, 논어에 능하였다. 태위 두교는 순상에 대해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 하였으며 순상은 경서에 몰두해 경사나 조문에도 참석하지 않고 출사 권유에도 응하지 않았다. 166년 태상 조전에게 지효로 추천을 받아 낭중이 되었지만 당시 정치에 대한 비판을 하고 관직을 사양하고 고향으로 들아갔다. 169년에 2차 당고의 화가 일어나자 10여년 간 숨어지내면서 저술을 하여 석유로 불렸으며 당고가 해제된 후에는 여러 곳에서 그를 부르려고 해 사공 원봉이 그를 천거했지만 응하지 않았고 그가 사망하자 3년 동안 복상을 하였다.

 

후에 대장군 하진이 부르자 그의 종사중랑이 되었다가 184년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자 예주자사 왕윤의 부름을 받아 종사가 되었다. 동탁이 조정을 장악하자 순상은 은둔하려 하였지만 독촉으로 어쩔 수 없이 나아가 평원상으로 임명되었고 원릉에서 관리로 지내다가 광록훈에 제수되었으며, 3일 만에 사공에 올랐다. 189 12월 사공에 임명되었고 왕윤과 함께 동탁을 도모하려 하였지만 190 5월에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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