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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62. 왕필

[왕필 王必]

 

왕필의 출신지와 생년은 미상이며 218년에 사망한다. 조조의 수하로 삼보의 난(이각, 곽사 등의 난) 때 조조가 연주목으로 임명되자 왕필을 사신으로 파견하여 헌제에게 글을 올렸다. 주부, 스앙장사 등을 역임하였고 조조가 여포를 붙잡았을 때 여포가 줄을 느슨하게 해달라고 하자 왕필은 여포는 사나운 무리이고 그 무리들이 가까이 밖에 있어 느슨하게 해주면 안 된다고 진언하였다.

 

승상장사를 지낼 때 조조가 병사를 맡아 허도의 일을 감독하도록 하였는데 218년 봄 정월에 소부 경기, 사직 위황, 태의령 길본과 그의 아들 길막, 길목 등이 공모해 반란을 일으켜 허도를 공격하여 왕필의 진영에 불을 질렀다. 공격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몰랐는데 김위와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그의 집으로 달아나 의탁하려고 하였다.

 

[삼보결록]에 의해면 왕필이 싸움 중에 어깨에 화살을 맞고 밤에 김위를 부르자 김위의 집안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해 얘기했는데 그들이 길막 등으로 착각해 왕장사가 이미 죽었냐면서 그대의 무리들이 일을 이뤘다고 하는 것을 듣고 김위도 반란의 한패라고 깨닫고 허창의 남성으로 도망간다. 날이 밝아오자 길막 등은 왕필이 죽은 줄 알고 흩어졌다가 패배하였다.

 

왕필은 전농중랑장 엄광과 함께 그들을 토벌했지만 10여 일이 지나 상처 때문에 사망하였다고 한다. 조조는 왕필이 죽은 것에 크게 분노하여 한의 백관들을 업성에 불러 오게 했다가 불을 끄러 나온 자는 왼쪽 끄러 오지 않은 자는 오른쪽에 서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불을 끄는 것이 반드시 죄가 없을 것이라 여겨 모두가 왼쪽에 섰는데 조조가 불을 끄러 나오지 않은 자들은 반란을 도운게 아니라면서 끄러 나온 자들은 실제 적이라면서 모두 죽였다고 한다. 조조는 왕필에 대해 자신이 어려운 고비를 겪을 때부터 따르던 사람으로 충성스럽고 유능하면서도 부지런하며 마음이 쇠나 돌처럼 굳어 훌륭한 관리로 때를 놓쳐 오랫동안 왕필을 부르지 못했다는 얘기를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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