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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84. 맹획


[맹획 孟獲]



맹획의 자와 출신지는 불명이며, 생몰년 또한 불명이다. 삼국지 정사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배송지의 주석에서 나온다. 또한 화양국지나, 양양기에도 나오며 한진춘추에서는 맹획은 만족뿐만 아니라 한족들에게서도 신망이 두터웠다고 한다.

 

유비 사후 225년에 익주 남부에서 옹개가 반란을 일으키자 제갈량은 남쪽으로 내려가 남방을 정벌하게 된다. 제갈량은 남방 정벌 때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었다. 맹획의 인망을 들은 제갈량은 현상금을 걸어 맹획을 생포하게 하였는데 제갈량은 맹획을 붙잡아 진영을 안내하며 이 군대는 어떠한가라고 묻자 맹획은 이번은 움직임을 몰라서 사로잡혔지만 진영을 둘러보았으니 다음에는 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제갈량은 웃으면서 맹획을 석방하였다.

 

이렇게 수 차례나 반복하여 일곱 번째 생포되자 제갈량은 맹획을 또다시 풀어주려 하였지만 맹획은 그 자리에서 떠나려 하지 않고 제갈량에게 복속하였다. 그 후 제갈량은 맹획에게 원래 지역의 두령으로 그대로 임명하고 군대를 철수시켰고 이후 등장하지 않지만 화양국지에서는 관직을 받아 어사중승에까지 이르렀다고 나와있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이 내용이 기록에 의해 각색된 것으로 보인다. 연의에서 맹획은 위나라 조비가 촉나라를 침공하려 하자 이에 응하여 출진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 때 맹획은 제갈량의 계략으로 위연의 미끼에 걸려 남만으로 퇴각한다. 그 후 건녕태수 옹개와 모의하여 촉나라에 반란을 일으키지만 익주 남부는 제갈량에 의해 제압되고 남만 정벌이 시작된다.

 

첫 번째 전투에서는 금환삼결, 아회남, 동도나와 함께 전투를 하지만 금환삼결은 토벌되고 아회남, 동도나는 포로가 된다. 맹획은 유인되어 포위되는데 퇴각하려 하지만 위연에게 생포된다.

 

두 번째 전투에서는 촉에 귀순한 아회남, 동도나가 맹획을 술에 취하게 하여 사로잡아 제갈량에게 바친다.

 

세 번째 전투에서는 맹획의 동생 맹우가 제갈량에게 거짓 항복을 하여 진지에 들어가 안팎으로 공격하려 하였지만 이를 간파한 제갈량이 맹우에게 마취약을 먹이고 맹획은 도망치려 하였지만 만족으로 위장한 마대에게 생포된다.

 

네 번째 전투에서는 퇴각하는 촉군을 추격하던 도중 배후를 기습 받고 생포된다.

 

다섯 번째 전투에서는 타사대왕의 독천에서 촉군을 막지만 맹획의 형 맹절의 도움으로 제갈량은 독천을 공략하고 맹획은 원군으로 생각한 양봉에게 생포된다.

 

여섯 번째 전투에서는 맹획의 부인 축융의 활약으로 장억, 마충을 포로로 잡는 활약을 하지만 제갈량의 계략으로 마대에게 붙잡혀 서로 포로 교환이 된다. 맹획은 목록대왕에게 원군을 요청하고 목록대왕과 함께 싸우지만 목록대왕은 전사하고 맹획은 사로잡힌다.

 

마지막 일곱 번째 전투에서는 오과국의 올돌골이 이끄는 등갑병에게 원군을 요청하여 함께 싸우지만 제갈량의 계략으로 반사곡에서 등갑병이 모두 불에 타 죽어 전멸하고 도망치던 맹획은 마대에게 사로잡힌다. 이 전투를 끝으로 맹획은 제갈량에게 귀순하고 촉으로 귀환하는 제갈량을 노수까지 전송한다. 노수의 수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맹획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려고 하지만 제갈량은 우마의 고기로 머리를 만들어 공물을 삼는다. 이 것이 만두의 시초가 되고 맹획은 남만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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