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물 301. 관흥 안국

[관흥 안국 關興 安國]

관흥의 자는 안국이며 출생지, 생몰년은 미상이다. 관우의 아들로 정사에서는 어려서부터 평판이 좋았고 제갈량이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형 관평이 아버지 관우와 죽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한수정후 작위를 계승하고 약관의 나이에 시중, 중감군이 되었지만 몇 년 후에 사망한다고 한다. 이어 장남 관통이 작위를 잇고 후사를 이었지만 일찍 사망하고 관흥의 서자 관이가 이를 이어받았다.

연의에서는 관우의 차남이다. 관우가 관평과 함께 오나라에 의해 사망하자 유비는 오나라에 복수를 하고자 공격을 하였는데 이 때 장비의 아들 장포와 함께 등장한다. 서로 선봉이 되기 위해 겨루었지만 유비는 중재하여 연장자인 장포를 형으로 관흥을 아우로 정하여 자신을 호위하게 한다.

이릉전투에서 이이와 장포가 일기토를 겨룰 때 담웅이 활을 쏘아 낙마시키고 장포를 죽이려 하자 구원하여 이이를 죽인다. 다음 날 사정의 군대를 격파하고 담웅을 사로잡아 장포에게 넘겨준다. 효정 전투에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반장을 토벌하고 관우의 청룡언월도를 빼앗는다. 

제갈량이 북벌을 할 때에도 참전한다. 남안, 천수, 안정 3군을 공략할 때 활약하여 제갈량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227년 (건흥 5년) 서강군과 싸울 때는 철갑마차에 포위당해 떨어지지만 관우 혼령의 도움을 받아 구조되고 231년 (건흥 9년)에는 목문도에서 위연과 함께 장합을 유인하여 토벌한다. 234년 (건흥 12년) 제갈량이 기산으로 출발할 때 관흥은 사망하여 제갈량에게 소식이 전해졌는데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