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張繡]
장수의 자는 불명이나 무위군 조려현 출신이다. 생년 미상이며 207년에 사망한다. 장수는 표기장군 장제의 조카로 한수와 변장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반란에 호응한 국승이 조려현의 현령인 유준을 습격하여 살해하였다. 그 당시 장수는 조려현의 벼슬아치로 있었는데 몰래 국승을 암살하여 이름을 알리게 된다.
장수는 삼촌 장제를 따랐으며 동탁이 여포에게 암살되었을 때에는 이각과 곽사 장제등과 힘을 합쳐 여포를 공격하였고 원수를 갚기도 하였다. 군공에 따라 장수는 건충장군에 임명되며 선위후로 봉해진다. 195년 이각과 곽사의 사이가 벌어져 서로 장안에서 싸우게 되었는데 장제는 헌제를 홍농으로 모시려 했다. 이각과 곽사의 병사들이 방해하는 것을 뿌리치고 장안을 빠져 나왔지만 함께 나온 동승과 양봉등과 사이가 벌어져 이각, 곽사등과 합류해 어가를 공격하지만 헌제를 다시 장안으로 데려오지 못한다.
196년 홍농에 주둔해 있던 장제는 군사를 이끌고 형주의 양성을 공격하였지만 도중에 화살에 맞아 죽었다. 장수는 장제의 부하들을 흡수하여 완에 주둔하여 유표와 연합한다. 197년 조조가 남쪽으로 와 육수에 주둔하고 있을 때 장수는 군세를 이끌고 조조에게 투항하였다. 하지만 조조가 장제의 미망인을 후궁으로 맞이하자 화가 난 장수는 원한을 품게 된다. 조조는 장수가 불쾌한 마음을 가졌단 것을 알고 장수를 죽이려 하였지만 계획이 누설되어 장수가 조조를 급습한다. 장수의 기습으로 조조는 아들 조앙과 조카 조안민, 친위대장 전위 등이 전사하게 된다.
그 후 매년 조조는 장수를 공격하였지만 유표와 연합하여 장수는 조조의 군사들을 막아냈다. 조조가 원소와 관도에서 대치할 때 장수의 가신이었던 가후가 조조에게 항복할 것을 권하였고 장수는 부하들을 이끌고 조조에게 항복했다. 장수가 도착하자 조조는 그의 손을 잡고 성대하게 환영 연회를 베풀고 아들 조균을 장수의 딸과 혼인 시키는 한편 양무장군으로 임명했다.
관도전투에서 장수는 전력으로 분투하여 공을 세웠으므로 파강장군으로 승진했고, 조조를 따라 남피에서 원담을 격파하여 식읍이 2000호로 증가했다. 장수는 조조를 따라 유성의 오환을 정벌하러 갔으나 도중에 사망한다. 일설에는 조비가 “자네는 나의 형을 죽인 주제에 어찌하여 태연한 얼굴로 나를 대하느냐”라는 말에 고민하다 자살했다라는 설도 있다.
장수 사망 후 시호를 정후라 했고 아들 장천이 작위를 이었다. [삼국지 연의]와 [삼국지 정사]에서 장수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삼국지 연의]에서는 관도전투 이후에 장수의 생사가 불분명하고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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