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물 77. 원희 현혁

[원희 현혁 袁熙 顯奕]

 

원희의 자는 현혁이며 여남군 여양현 출신이다. 생년은 미상이나 207년에 사망한다. 원소의 차남으로 평범한 인물이라 후계자 문제에서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인물이다. 원소가 삼남 원상을 후계자로 삼을 생각으로 원담을 청주자사로 내보냈다. 저수는 장남이 지방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간언하였지만 원소는 듣지 않고 오히려 원희도 유주자사로 임명시킨다.

 

원희는 원담이나 원상처럼 후계자 문제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원상을 표면상으로 지지하였다. 원소가 관도전투에서 조조에게 패배하고 사망하자 원씨가문은 후계문제로 시끄러웠다. 결국 후계 문제로 인해 원씨 집안은 몰락의 길을 걸었는데 204년 원상이 조조와 원담에게 패배하여 도망쳐 오자 원상을 받아주었다. 205년에 원희의 부장이었던 장남과 초촉이 원희를 배신하여 조조에게로 가자 원희는 동생 원상과 함께 오환족의 답돈에게 피신한다.

 

207년 조조가 오환을 공격하자 원희와 원상은 오환족과 함께 조조군에 맞섰으나 패배하고 요동으로 도망친다. 요동태수 공손강은 우호적이었으나 조조의 눈치를 보아 원희,원상의 머리를 베어 조조에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