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81. 공손연 문의

[공손연 문의 公孫淵 文懿]

 

공손연의 자는 문의 이며 출신지는 미상이다. 생년 미상이나 238년에 사망한다. 공손연의 조부는 공손도이고, 부친은 공손강, 숙부는 공손공이었다. 원소의 아들 원희와 원상의 목을 조조에게 보낸 공으로 공손강은 양평후로 봉해지고 좌장군으로 임명되었으며 공손강이 사망하자 공손연은 나이가 어려 공손공이 뒤를 잇게 되었다.

 

228 (태화 2)에 공손연이 숙부 공손공을 몰아내고 자리를 탈취한다. 조예는 공손연에게 양열장군과 요동태수로 임명했다. 공손연은 오나라의 손권에게도 사자를 보내 친분을 나누었는데 손권은 공손연을 연왕으로 옹립한다. 공손연은 손권이 너무 멀리 있어 의지할 수 없을까 걱정스럽고 재물이 탐났었다. 이에 손권의 사자 장미와 허안 등이 금과 옥 같은 진귀한 보물을 가져오자 공손연은 그들을 유인해 장미와 허안 등을 참수하고 그 목을 위나라 조예에게 보낸다.

 

조예는 공손연을 대사마로 임명하고 낙랑공에 봉하며 이전의 지위를 인정해 주었다. 하지만 공손연은 조예가 보낸 사자에 대해 불손한 태도를 취할 뿐이었다. 237년 조예는 공손연을 응징하기 위해 유주자사 관구검을 보냈지만 공손연은 군대를 출동시켜 요수에서 관구검을 격파한다. 그 뒤 스스로 연왕이라 칭하고 선비족 선우에게 변방 백성들을 지배하도록 하여 위의 북방을 교란시킨다.

 

238 (경초 2)에 위나라 조예는 태위 사마의를 보내 공손연을 토벌하도록 하였다. 사마의의 군대가 요동에 도착하자 공손연은 장군 비연과 양조를 요수에 주둔시킨다. 공손연은 20리가 넘는 참호를 파놓고 대비했는데 사마의는 주위의 참호에 구멍을 내놓고 군사를 동남으로 돌리는 것 처럼 보이게 한다음 진로를 북쪽으로 바꿔 공손강의 본거지인 양평을 급습한다.

 

비연 등은 군사를 급히 돌려 양평으로 도주하였고 사마의는 수산으로 나아갔다. 공손연은 또다시 비연을 보내어 막게 했지만 사마의에게 대패하여 양평성에서 농성하게 된다. 그러나 성을 포위당하고 식량이 바닥나자 사람을 잡아먹을 지경으로 굶주려 죽는 사람들로 늘어났다. 장군 양조는 항복하고 공손연의 군대는 무너지고 아들 공손수와 함께 도망갔지만 사마의가 추격하여 결국 참수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