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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99. 장연

[장연 張燕]

 

장연은 상산군 진정현 출신이며 생몰년은 미상이다. 원래 이름은 저연이었으나 후에 두목 장우각이 사망할 때 두목의 성을 따라 장씨로 개명한다.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을 때 도적떼를 모았으며 진정현에 돌아왔을 때 그 수가 2만이 되었다. 박릉군의 장우각도 무리를 모아 봉기하였으며 장연과 연합하였다.

 

장연은 장우각을 우두머리로 추대하고 함께 영도를 공격하였는데 장우각이 날아오는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고 상처가 악화되었다. 장우각은 죽기 전에 장연에게 우두머리가 될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였다. 장연은 이 때부터 장씨 성으로 개명하게 된다.

 

장연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더 표독하고 민첩하였기 때문에 군중의 사람들은 그를 비연이라 불렀다. 이후 장연의 군사의 수는 나날이 많아져 갔다. 또한 상산군, 조군, 중산국, 상당군, 하내군의 여러 도적들도 장연에게 호응하였고 그 곳의 작은 우두머리인 손경, 왕당 등이 장연을 따랐으므로 장연의 군세는 백만에 이르렀고 흑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후한 조정에서는 흑산적을 진압할 방법이 없었지만 장연은 수도에 사람을 보내 귀순의 의사를 밝히니 조정에서는 장연을 평난중랑장에 임명하였다. 동탁이 조정을 장악하자 반동탁 연합군이 일어났는데 이 때 장연은 부하들을 이끌고 연합군에 참여하게 된다.

 

그 후 기주의 패권을 두고 원소와 공손찬이 다툴 때 장연은 공손찬을 지지하고 원소와 싸우게 된다. 원소가 공손찬과 싸우는 틈을 타 장연은 업성을 함락시키기도 하지만 3개월만에 업을 빼앗기고 만다. 194년에 원소는 장연을 계속 공격하여 상산에서 원소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상산 전투 당시 원소에게 의탁하고 있던 여포가 선봉에 서서 연달아 전선을 격파하는 한편 원소군의 계속되는 승리로 장연은 많은 군사를 잃고 결국 퇴각하게 된다.

 

 195,6년 무렵에는 장홍이 원소와 등졌을 때 장연과 연합을 하였고 199년 역경을 지키던 공손찬이 원소에게 밀리자 장연은 10만의 군사를 이끌고 공손찬을 구원하였으나 오히려 패배하여 퇴각하고 만다. 205년에 조조가 원소군을 격파하고 기주를 평정할 때 장연은 남은 무리를 이끌고 조조에게 귀순하였고 조조는 장연을 평북장군으로 임명한다. 조조의 군대가 업현에 이르자 안국정후에 봉해졌다. 장연이 사망하자 아들 장방이 작위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