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100. 서황 공명

[서황 공명 徐晃 公明]

 

서황의 자는 공명이며 하동군 양현 출신이다. 생년 미상이나 227년에 사망한다. 처음에는 군의 관리였는데 거기장군 양봉을 따라 도적을 토벌하여 기도위로 임명된다. 후에 이각과 곽사가 조정을 장악하고 장안을 혼란에 빠뜨리자 서황은 양봉에게 천자를 낙양으로 옮기도록 진언하고 양봉은 서황의 말을 따랐다. 황하를 건너 안읍에 도착했을 때 서황을 도정후로 임명한다. 낙양에 도착하였을 때 한섬과 동승은 매일 다투었는데 서황은 양봉에게 조조에게 귀순할 것을 진언한다. 양봉은 처음엔 서황의 말을 따르려 하였지만 조조가 허현에 도읍을 옮기자 실망하여 조조와 대립하였다가 양현에서 토벌당하여 원술에게로 도망간다. 서황은 양봉이 도주하면서 조조에게 귀순하였다.

 

조조는 서황에게 군사를 주어 헌현과 원무현의 도적을 토벌하게 하였고 서황은 도적들을 토벌하여 비장군에 임명 된다. 여포 토벌에서는 여포의 부하 조서, 이추 등을 항복시켰다. 조조를 배신한 유비를 정벌할 때에도 종군하였고 관도전투에서는 백마에서 안량과의 전투에서도 참여하였다. 연진에서 문추를 치중대로 유인하고 기습하여 문추를 물리쳤으며 이 공로로 편장군에 임명된다.

 

조홍과 함께 은강의 도적 축비를 무찌르고 고시에서 사환과 함께 원소의 수송대를 습격하여 도정후에 봉해진다. 업성을 포위하였을 때에는 역양 현령 한범이 거짓 항복하는 척 하고 다시 대항하자 서황은 한범을 토벌하고 그를 항복시킨다. 또한 남피에서 원담을 격파하고 평원의 반란군을 진압하는 한편 오환의 답돈을 정벌하였을 때 횡야장군으로 임명된다.

 

조조를 따라 형주 정벌에 참여하고 번성에 주둔하여 도적들을 토벌하였고 한진에서는 관우를 토벌하였고 남군 전투에서는 조인과 함께 주유와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210년에 마초와 한수가 반란을 일으켰는데 조조가 동관에서 미처 황하를 건너지 못하였는데 서황은 황하 건너편에 진영을 구축해 협공태세를 갖춘다. 이리하여 도하를 해서 마초를 패퇴시키고 하후연과 함께 남은 적을 평정하였으며 양홍을 죽이고 3천 여명을 항복시킨다. 조조를 따라 한중의 장로 정벌에도 참전하였고 그 공로로 평구장군에 임명된다.

 

서황은 하후연과 함께 양평관에서 유비를 방어하였으며 유비의 장수 진식이 마명의 각 가도를 차단한 것에 대해 서황은 격파하였다. 조조는 소식을 듣고 서황에게 가절을 주고 한중의 군사들을 이끌고 돌아간다. 219년에 관우를 토벌하기 위해 완성에 주둔하였는데 한수가 범람하여 우금의 군대가 물에 빠져 관우에게 격파 당하자 번성과 양양성이 포위되었다. 서황의 부대의 병사들의 대부분이 신병이었기 때문에 관우와 정면에서 싸울 수 없었기 때문에 양릉피로 나아가 주둔한다. 조조는 서상, 여건을 보내 군사가 집결했을 때 함께 공격하라고 명령하였다. 적이 언성에 주둔했는데 서황이 거짓으로 참호를 파서 적의 배후를 차단하는 것처럼 꾸미자 언성의 적들은 후퇴하였고 언성을 기점으로 점점 전진하여 적의 포위망까지 도달한다. 조조는 은서, 주개등 12개의 군영을 보내 서황에게 합치게 하였고 적진 위두와 사총의 군영에다 위두를 공격한다고 하면서 몰래 사총을 습격한다. 관우는 사총이 격파되는 것을 보고 5천의 군사를 이끌고 서황과 교전하였는데 서황은 관우를 격파하고 포위망 안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적의 포위망을 뚫어낸다.

 

서황이 부대를 정비하고 마피에 주둔하였을 때 조조는 서황을 마중하고 큰 연회를 베푼다. 조조는 서황에게 전한의 명장 범증의 품격이 있다라고 말하며 칭찬하였다. 조조가 사망하고 조비가 즉위하자 서황은 우장군에 임명되고 녹향후로 승진하였다. 조비가 황제가 되었을 때는 양후로 승진했다. 하후상과 함께 상용에서 유봉을 격파하고 양평을 지키게 하는 한편 양평후로 봉한다. 조비가 사망하고 조예가 즉위하였을 때 양양에서 사마의와 함께 제갈근의 공격을 막아냈다. 227년 서황의 병이 위독해져 사망하게 되었는데 시호를 장후라 하였다. 서황의 아들 서개가 작위를 이었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양봉을 따르던 서황의 재능을 아까워한 조조가 서황의 친구였던 만총을 통해 설득하게 하였고 서황은 이 때부터 조조를 따르게 된다. 정사와 동일하게 여포,원소와의 전투에 참여하였고 정사와는 달리 안량,문추에게 패배한다. 그 후의 이야기는 비슷하지만 유비와의 한중공방전에서 서황은 선봉에 서는데 부장 왕평의 충고를 듣지 않고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가 패배하는데 패전의 책임을 왕평에게 물어 왕평을 유비에게 귀순하게 만든다. 관우가 번성을 포위하였을 때 관우는 서황과의 옛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추자 서황은 사사로운 일로 일을 망칠 수 없다라고 말하고 관우를 격파하고 패주시킨다. 정사의 사망과는 달리 위에 귀순한 맹달이 다시 촉으로 귀순하려고 하자 맹달을 치기 위해서 출진하는데 맹달이 쏜 화살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