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준 馬遵]
마준의 출신지와 생몰년은 미상이다. 위나라의 천수군 태수이다. 228년 제갈량이 북벌을 할 때 기산으로 출병하였는데 그 때 천수 태수 마준은 마침 밖으로 나와 강유와 양서, 윤상, 주기, 양건 등의 수행 하에 순찰을 하고 있었다. 마준은 촉나라 군대가 기산으로 온다고 하자 여러 현이 호응한다는 소식을 듣고 강유 등이 모두 다른 마음을 품고 있으리라 의심하였다. 곽회가 상규로 돌아가자 행정 부서가 있는 기현이 서쪽에 치우친 것을 생각하면서 관리와 백성들이 혼란을 일으킬까 두려워 해 한밤중에 도망쳐 상규를 지켰다. 강유가 상규로 와서 마준에게 기현을 지킬 것을 권유하였지만 강유와 그의 일행들을 신용할 수 없다고 하면서 강유와 다르게 행동하였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제갈량이 인솔하는 촉의 군사들이 공격하여 하후무가 남안성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관리들과 함께 상의하다 배서가 하후무에게 구원을 요청하였지만 강유가 제갈량의 계략으로 태수를 속여 성을 나가게 하려는 수작임을 알리면 안된다고 해서 구원할 것을 만류하자 마준은 이 말을 듣는다. 결국 제갈량의 계략으로 강유가 항복하고 성 안에서 부하들에게 배신 당해 하후무와 함께 강족에게로 피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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