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 丁夫人]
조조의 첫 번째 부인으로 조강지처이다. 출신지와 생몰년은 미상이다. 조조와 정부인 사이에 자녀는 없었는데 정부인은 자녀가 없자 자식을 얻기 위해 자신의 시녀인 유부인을 첩으로 삼았다. 유부인은 장남 조앙을 낳았지만 2남 1녀를 두고 일찍 사망한다.
정부인은 조앙을 양자로 삼아 친자식처럼 정성을 다해 키웠다. 조앙은 20세에 효렴으로 추천되어 조조를 따라 남방 정벌에 나선다. 조조는 완을 공략하여 장수를 항복시키지만 장수의 숙모인 추씨를 취하자 장수가 다시 배반하였고 이 과정에서 조앙이 전사하고 만다.
조앙이 완성에서 전사하자 정부인은 “내 자식을 죽였다”고 질책하자 조조는 그를 친정으로 내려보낸다. 그후 조조가 몇 차례 정부인을 맞이하러 가지만 정부인은 계속 베를 짜며 뒤돌아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조조는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렸고 첩인 변씨를 정부인으로 삼았다. 조조는 정부인 집에 사람을 보내 다른 사람에게 개가하기를 바랬지만 정부인 집에서는 감히 그렇게 하지 못했다.
조조가 밖으로 나갈 때 변황후가 정부인에게 사람을 보내 물품을 정부인에게 주거나, 가끔 만나기도 하고 정부인을 상석에 앉히고 자신은 하석에 앉으며 예전처럼 하였다. 정부인은 “나는 이미 폐출된 몸인데, 어찌 그대는 나를 이렇게 대하는 것이오?”라고 말했다.
후에 조조는 병이 들어 누워 있으면서 다시 일어나기 힘들 것을 한고 “내가 예전부터 수많은 행동을 해왔지만,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만약 사람이 죽어 영혼이라는 것이 있어서 내 아들 조앙이 나에게 “내 어머니는 어디에 있습니까?”하고 묻는 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정부인은 집으로 돌아온지 23년이 지난 63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고 하고 위서에서는 정씨가 죽자 변황후는 조조에게 장사지내는 것을 허락 받아 허도 남쪽에
매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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