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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54. 손권 중모

[손권 중모 孫權 仲謀]

 

손권의 자는 중모이며, 오군 부춘현 출신이다. 182년에 태어나 252년에 사망한다. 손권이 태어날때 부친 손견은 손권의 풍모를 보고 이 녀석은 고귀한 위치에 오를 상이다고 즐거워 했다 한다.192년에 부친 손견이 전사하고 원술의 밑에서 몸을 의지하고 있던 형 손책이 강동에서 귈기하였다. 형 손책이 강동의 여러군을 평정했을 때 손권은 15세였는데 양선형의 장이 되었다. 199년에는 손책을 따라 여강태수 유훈을 정벌하였고 사선에서 황조를 토벌했다.

 

200 (건안 5)에 형 손책이 사망하자 손권이 후사를 이었다. 손책이 후사를 이었을 때 나이는 19세 였는데 손책의 죽음을 슬퍼하는데 장사였던 장소는 손권을 격려해 상복을 벗게 하고 말에 태워 진영을 시찰하게 했다. 이 때 손권은 회계군과 오군, 단양군,예장군,여릉군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중 몇몇 군은 멀리 험준한 곳에 있어 아직 다 복속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군신관계도 정착되지 않아 빈객으로 몸을 의지하고 있는 사람조차 그날그날 생활하면서 주군을 물색하던 시기였다. 장소와 주유는 손권이 대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마음을 맡기고 손권에게 복종하였다.

 

손권은 장소를 태사,태부의 예로 대하고 주유와 정보, 여범등을 지휘관으로 삼았다. 손권은 부장들을 곳곳으로 보내 산월족을 진압하고 어루만졌으며,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은 토벌하였다. 202년에 어머니 오씨부인이 사망하고 203년에는 황조를 토벌하러 갔다. 황조의 수군을 깨뜨렸으나 성을 함락시킬 수 없었는데 그 때 산월족이 다시 반란을 일으켰다. 207년에 다시 황조를 공격해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데려왔으며 208년에 황조를 다시 공격해 성을 함락시켰다. 황조는 달아났지만 풍칙이 뒤쫓아 머리를 베고 그의 부화와 남녀 수만명을 포로로 잡았다.

 

같은 해 유표가 죽자 노숙을 보내 형주의 변화를 살피려 하였는데 후계자 유종은 조조에게 항복하였고 도주하던 유비를 만나게 된다. 유비를 만난 노숙은 그의 뜻을 손권에게 전달하였다. 유비는 제갈량을 사자로 보냈는데 조조의 군대가 강성하여 대부분 손권에게 항복할 것을 권유하였다. 개전과 항복을 결단하지 못하고 있는 손권은 제갈량의 설득에 의해 유비와 동맹을 맺고 조조와 싸움을 결단하게 된다.

 

손권은 주유와 정보 등을 파견하여 유비와 함께 진격해 적벽에서 맞부딪치게 되고 조조의 군대를 크게 깨뜨린다. 조조는 남아 있는 배를 불태우고 군대를 이끌고 물러갔다. 유비와 주유는 남군까지 뒤쫓아 갔고 오나라는 승리하였다. 손권은 직접 병사를 이끌고 합비를 포위하고 장소에게 당도현을 치게 했는데, 장소의 병력이 불리하고 손권도 한달이 넘도록 성을 공략하지 못하였다. 조조는 형주에서 장희를 보내 기병을 이끌고 합비로 가게 했는데 손권은 원군이 오기 전에 물러난다.

 

209 (건안 14) 주유는 1년간의 공방전 끝에 조인을 남군에서 퇴각시켜 그 지역을 평정하고손권은 주유를 남군태수로 삼았다. 유비는 표를 올려 손권에게 거기장군을 대행하도록 하고 서주목을 겸하게 했으며, 유비는 형주목을 맡아 공안에 근거지를 구축한다. 그러나 유비의 세력이 확대되는 것을 두려워한 손권은 자신의 여동생을 유비와 혼인시켜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게 된다.

 

213 (건안 18)에 조조가 유수를 공격하자 손권은 이를 저지하며 한달 넘게 대치하게 된다. 조조는 멀리서 손권의 군대를 보고 가지런하고 엄숙함을 찬탄하고 곧 물러가게 된다. 214년 손권은 환성을 함락시키고 여강태수 주광과 참군 동화 등 수만명을 포로로 잡는다. 유비가 익주를 평정하자 손권은 제갈근을 사자로 보내 형주의 여러군을 돌려 달라 하였다. 유비는 양주를 평정하고 형주를 오나라에 돌려주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손권은 분노하여 여몽을 파견해 장사,영릉,계약 세 군을 탈취하려 하면서 형주를 지키는 관우와 대립이 심해진다.

 

조조가 한중으로 돌아오자 유비는 익주를 잃을까 두려워 손권에게 형주를 동서로 분할해 장사,장하,계양군을 분할하여 손권에게 주고 다시 동맹을 맺었다. 그 후 손권은 합비를 정벌하려 하였지만 성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퇴각하다 장료의 습격을 받게 된다. 능통이 죽을 각오로 손권을 방비하는 사이 손권은 탈출한다.

 

219 (건안 24)에 관우가 양양성을 포위하였는데 손권은 속으로 관우가 두려워 조조에게 편지를 써 관우를 토벌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청했다. 손권은 관우를 정벌하기 위해 공안을 습격하여 장군 사인을 붙잡았는데 남군 태수 미방이 성을 바치고 투항했다. 여몽은 강릉을 차지하고 육손은 자귀와 지강, 이도를 수복하고 이릉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촉의 침공에 대비했다. 관우는 군사를 돌려 맥성을 지켰는데 손권이 항복을 권유하자 관우는 거짓으로 항복하고 성을 빠져나가 달아났지만 결국 관우와 아들 관평, 조루등을 사로잡아 처형하니 형주가 평정되었다. 조조는 표를 올려 손권을 표기장군으로 삼고 형주목을 겸하도록 하였으며 남창후로 봉했다.

 

221 (황초 2) 조비가 헌제에게 선양 받아 황제가 되자 유비는 촉에서 황제라 칭하였다. 손권은 조비에게 사자를 보내 번국이 되기를 청하는 한편 포로로 있던 우금을 송환하였다. 이에 손권은 조비로부터 대장군에 임명되고 오왕으로 봉해진다. 같은해 7월 유비가 군사를 이끌고 침공하자 손권은 육손을 총지휘관에 임명하고 방위를 맡긴다. 손권은 위가 쳐들어오지 않도록 자주 사자를 파견하면서 유비와의 전투에 임하였고 222년에 육손이 화공으로 유비군을 격퇴시킨다.

 

손권은 겉으로 위나라를 의지하며 섬겼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다 조비는 신비를 사자로 보내 손권과 맹약을 맺게 하고 손권의 아들을 인질로 삼으려 하였지만 손권은 거절한다. 이에 위나라는 조휴와 장료,장패등을 동구로 보내고 조인을 유수로, 조진과 하후상,장합,서황에게는 남군을 포위하도록 했다 손권은 각지에 장수를 보내 막게 했지만 대다수 이민족들이 평정되지 않아 안으로도 혼란스러웠다. 손권은 매우 겸허한 말로 조비에게 글을 올려 스스로 잘못을 고치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자 조비는 군을 물려 돌아갔다.

 

같은 해 손권은 황무라는 독자적 연호를 사용하였고 12월에는 손권은 정천을 사자로 보내 백제성에 있는 유비를 방문하도록 하여 다시 우호관계를 맺었다. 223년에 유비가 사망하였는데 제갈량은 등지를 사자로 보내 방문하고 다음해 손권은 장온을 파견해 촉과의 우호관계를 다진다. 226년에 손권은 조비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강하를 치고 석양을 포위했지만 이기지 못하고 돌아왔다.

 

229 (황룡 원년)에 대신들이 손권에게 정식으로 황제가 될 것으로 권유했고 손권은 황제에 올랐으며, 부친 손견을 무열황제, 형 손책을 장사환왕이라고 했다. 아들 손등을 황태자로 삼았다. 232년에 요동태수 공손연이 교위 숙서와 낭중령 손종을 보내 손권에게 번국이 될 것을 청하자 손권은 기뻐하며 공손연에게 작위를 주었다.

 

이전 230년에 위나라가 합비신성을 짓자 234년에 손권은 대군을 보내 합비신성을 포위했다. 이 무렵 제갈량이 무공까지 병사를 이끌고 왔고 위나라 황제 조예가 멀리 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여 공격하였다. 하지만 조예는 사마의를 보내 제갈량과 대치하고 자신은 직접 수군을 이끌고 오자 손권은 조예가 수춘에 다다르기전에 물러났다.

 

241 (적오 4)에 황태자 손등이 죽자 후계 선정을 둘러싸고 비극이 싹트게 된다. 손권은 처음에 손화를 후계로 삼지만 동생 손패도 아껴 손패를 노왕에 봉하고 태자와 동등하게 대하게 된다. 그래서 신화는 손화파와 손패파로 나누어 지는데 고옹의 뒤를 이어 승상이 된 육손은 적자와 서자의 대우를 차별해야 한다고 하지만 손패파에 의해 유배를 가게 된다. 손권이 육손에게 문책 사자를 보내 추궁하였는데 육손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죽게 되었고 후계 싸움은 더욱 격화 된다.

 

250 (적오 13)에 결국 손권은 손화를 폐위하고 노왕 손패에게 자결을 명한 뒤 그 일당을 모조리 처형하고 손량을 태자로 삼는다. 이어 252년에 손권은 제갈각에게 후사를 부탁하고 71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시호를 대황제라고 하고 장릉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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