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물 58. 마초 맹기

[마초 맹기 馬超 孟起]

 

마초의 자는 맹기이며 부풍군 무릉현 출신이다. 176년에 태어나 222년에 사망한다. 서량 지역에서 독립 세력으로 과시 하던 마등의 아들이다. 192년에 한수와 마등은 군대를 이끌고 장안으로 진입하자 한나라 조정은 한수를 진서장군으로 삼아 금성으로 보내고 마등을 정서장군으로 삼아 미현으로 보내 주둔시켰다. 나중에 마등이 장안을 습격하지만 실패하고 달아나 양주로 돌아간다. 사예교위 종요는 관중을 지키며, 복종하는 경우와 반항하는 경우의 이해 득실을 설명한다. 마등은 복종의 표시로 아들 마초를 종요 밑으로 보낸다.

 

승상이 된 조조는 마초를 초빙하지만 마초는 관직에 나가지 않는다. 원소와 조조가 하북의 패권을 두고 경쟁할 때 곽원과 고간이 쳐들어 왔다. 마초는 사례교위 독군종사가 되어 종요를 수행하며 평양에서 싸운다. 마초는 전장에서 날아온 화살에 맞는데 활로 중상을 입은 다리를 포대로 싸메고 싸우는 용맹함을 발휘하였고 마초의 장군 방덕이 곽원의 목을 베었다. 마초는 조칙으로 서주자사가 되고 이후 간의대부에 임명 된다.

 

그 후 마등과 한수는 사이가 벌어져 조정에서는 마등을 불러 위위로 삼고 동생 마휴와 마철도 각기 봉거도위, 기도위에 임명되어 업으로 이주한다. 아들 마초를 편장군으로 삼고 도정후로 봉하여 양주에 있는 마등의 부하들을 통솔하게 하였다.

 

211년 (건안 16년) 마초는 한수와 연합해 반란을 일으킨 뒤 군대를 이끌고 동관까지 진군한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문하시랑 황규와 마등이 손을 잡고 조조에 대한 반란을 기도하였는데 사전에 발각되어 처형되었다. 마초는 부친 마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데 [삼국지 정사]에서는 반대적인 입장이다. 실제로는 마등과 동생들은 마초의 반란으로 인해 연좌제로 삼족이 멸하게 된다.

 

조조는 한수,마초와 더불어 홀로 말을 타고 와서 회담을 하였는데 마초는 그의 강대한 힘을 믿고 조조를 생포하려 하였다. 하지만 조조 옆에서 장수 허저가 눈을 부릅뜬 채 보고있어 감히 행동하지 못했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이 것으로 마초와 허저가 일기토를 하는 장면을 연출 된다. 조조는 가후의 책략을 써서 마초와 한수를 이간질시켰는데 이 때문에 마초의 군대는 크게 패배해 융족에게로 달아난다.

 

조조가 돌아가자 마초는 융족들을 인솔하여 농상의 군현을 공격했는데 농상의 군현들이 마초에게 호응 하였다. 마초는 양주자사 위강을 죽이고 기성을 점령하였다. 마초는 스스로를 정서장군이라 일컬으며 병주목을 겸하고 양주의 군사를 총괄 하였다. 하지만 위강의 옛 관리였던 양부,강사,양관,조구 등이 함께 모의하여 노성에서 반란을 일으켜 마초를 공격하였다. 마초는 그들을 공격하였지만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양관과 조구가 마초의 처자를 살해하고 기주의 성문을 닫아버리자 진퇴양난에 빠져 마초는 한중으로 달아난다.

 

한중으로 달아난 마초는 장로를 의지하였는데 종종 북으로 진군해 양주 탈환을 노리지만 성공하지는 못한다. 장로는 마초가 바라는데로 군사를 내어주기도 하였지만 장로의 장군 양백등이 마초의 능력을 비난하자 설자리를 잃은 마초는 병으로 후방에 남아 있던 방덕을 버리고 마대만 데리고 무도에 저족이 사는 곳으로 도망간다.

 

214년 유비가 성도의 유장을 포위했다는 소식을 듣자 은밀히 편지를 보내 항복하기를 바랬는데 유비는 사람을 보내 마초를 맞이했고 마초는 곧장 유비에게로 간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유장의 요청을 받은 장로가 마초를 파견해 유비와 싸웠는데 이 때 장비와 호각으로 일기토를 하는 등의 모습이 연출되고 제갈량의 설득으로 인해 유비를 따르는 것으로 나온다. 유장은 마초가 유비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였는데 결국 성문을 열고 유비에게 항복했다.

 

유비는 마초를 평서장군으로 삼고 임저를 다스리도록 하였다. 유비가 한중왕이 되자 마초를 좌장군으로 삼았다. 221년에는 마초를 표기장군으로 삼았다가 양주목을 겸하였으며, 태향후로 봉해진다. 하지만 다음해 222년에 사망하였는데 77세였다. 마초는 임종할 즘에 “자신의 집안 사람들이 조조에게 모두 죽어 사촌동생 마대만이 남아 있는데, 이 사람만이 집안 제사를 유일하게 돌 볼수있는 사람이라 하며 간절히 부탁 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하였다 한다. 마초에게 위후라는 시호를 추증하고 아들 마승이 대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