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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삼국지 : 인물

삼국지 인물 265. 신평 중치

[신평 중치 辛評 仲治]

 

신평의 자는 중치이며 영천군 양책현 출신이다. 생몰년 미상이나 [삼국지 연의]에서는 204년에 사망한다. 신비와 함께 원소를 섬겼으며 크게 기록에서 보이지 않다가 관도대전 때 등장한다. 관도대전에서 원소가 패배하고 사망하자 장남 원담과 삼남 원상은 후계자 문제로 다투었는데 곽도, 신평 등을 비롯한 영천군 출신들은 원담을 지지하였다.

 

심배, 봉기 등 원상을 지지하는 세력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항상 대립하였다. 관도대전 패전 후에 심배가 맹대와 장기의 참언을 받자 신평은 곽도 등과 함께 이를 두둔하여 심배를 실각시키려 하였지만 봉기의 변호로 유임되었다. 202년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은 채 원소가 사망하자 신평은 원담을 지지하였다. 원담은 곽도와 신평 등의 지지를 받아 호응하여 청주에서 군사들을 이끌고 업성으로 향했다. 원상을 지지하던 심배와 봉기가 애초에 원담과 사이가 나빴던 데에다가 원담이 후계자가 되면 해를 입을까 두려워 원상을 옹립하여 기주를 장악한다.

 

원담은 여양에 주둔하면서 거기장군을 칭하며 원상과 대립했지만 원소의 죽음과 내부의 혼란을 틈타 조조가 북상해 오자 곧 원상과 화해하고 고개를 숙인다. 원상, 원담 연합군은 조조군에게 8개월 동안 크게 싸웠는데 업성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곧 원상이 반격하여 조조를 격파하자 조조는 허도로 귀환한다. 이때 원담은 퇴각하는 조조군을 추격하자고 하였지만 원상은 거절하였고 원상이 군사지원 마저 중단해버리고 청주로 갈 것을 종용하자 원담은 크게 분노하고 있었다. 신평은 곽도와 함께 선공께서 장군을 폐출시킨 것은 모두 심배가 뒤에서 음모를 꾸몄기 때문이라고 원담을 부추기니 원담은 곧 군사를 이끌고 원상을 습격하였지만 패배하였다.

 

원담이 패배하여 달아나자 심배는 신평의 가족들을 모두 체포한다. 이후 업성이 함락되자 심배는 곽도와 신평, 신비 형제가 나라를 망쳤다 하며 이들의 일족을 모두 처형해버린다.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원래 한복을 따르던 신하로 등장하였다. 후에 한복이 원소에게 관직이 박탈되자 원소를 섬겼으며 관도대전 이후에는 장남 원담을 후계자로 지지하였다. 원담이 조조에게 항복하였다가 다시 배신을 하자 조조는 남피로 진군하여 원담을 공격한다. 이 때 조조에게 다시 항복하기 위한 사절로 보내졌는데 조조는 원담은 믿을 수 없다 하며 신평에게 자신을 따를 것을 권하였지만 거절한다. 항복이 거부당하자 원담은 너도 니 동생처럼 조조한테 붙으려고 그러냐라고 말하며 신평에게 말하였는데 이 말을 들은 신평은 정신적인 압박으로 인해 기절한다.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 나머지 그대로 사망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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